"손실 위험 ↓ 수익 ↑"
군에서 투자 상품 활용하기





투자 상품의 이름은 비슷해도, 수수료가 다르고, 세금이 다르고, 리스크가 다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해서 6% 수익이라면? 60만 원을 번 거죠. 그런데 실제로 통장에 찍힌 돈을 보면? A 병장은 운용보수 연 1.5% 내고, 세금 15.4% 제한 후 34만 원, B 병장은 운용보수 연 0.3%만 내고, 비과세 계좌로 59만 원을 벌었습니다. 똑같은 6%인데 25만 원 차이! 왜 그럴까요? 같은 수익률이라도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 어떤 계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운용보수와 세금이 달라지고, 그 차이가 내 수익을 좌우합니다. 이것이 전략의 차이죠.
오지에서 적진을 함락해야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한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뭘까요?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자원을 확인하고, 경로를 설정하죠. 이게 바로 전략입니다. 전략 없이 뛰어들면 중간에 쓰러집니다.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없죠.
투자도 그렇습니다. 투자할 돈을 어떻게 만들고, 어디서 시작하고, 언제 상품을 사고팔 건지, 이걸 정하는 것이 투자 전략입니다.
많은 장병이 이 방법들을 배우고 싶어 하죠. 투자 교육을 원합니다. 실제로 육군 사병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8%가 '군 생활 중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어요. 어떤 경제교육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는 1순위가 '투자'였고요.(한국개발연구원, 2023년 4월)

군 복무 중 의무 교육으로 일부 교육을 받고 있지만 그런 일회성 교육으로는 부족하죠.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산다는 주식 종목을 따라 사거나, 출처 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를 보고 따라 하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도 생기죠.
그래서 군 생활을 하면서 전략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때 알아야 할 내용들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모은 투자 원금의 손실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분산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군 복무 기간, 시간의 힘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다뤄 볼 거예요.
투자는 넓고 길게 봐야 해요.
투자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ETF를 어떻게 선택하고 유지해 나갈지, ISA 계좌는 어떤 것을 만들고 활용하는지, 하나씩 알려 드릴게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주식의 수는 정해져 있죠? 그런데 이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은 매일 바뀌어요. 어떤 사람은 사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팔려고 하죠.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오르고, 나쁜 뉴스가 나와서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떨어지겠죠. 이렇게 투자자들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건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어요.
회사 실적, 뉴스, 금리, 경제 상황, 심지어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수많은 요인이 매일 주가를 흔들어요. 이런 변화를 우리는 '변동성'이라고 하죠.
만유인력을 발견한 천재 뉴턴도 주식 투자 실패 후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감정은 계산할 수 없다"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많은 투자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원했죠. 그리고 1952년, 해리 마코위츠(Harry Markowitz)라는 경제학자가 답을 찾았죠. "여러 주식을 적절히 섞으면 된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수학으로 증명했어요.
한 종목이 떨어져도 다른 종목이 올라서 전체 수익은 완만해진다고요. 이렇게 하면 대박을 기대할 순 없지만, 쪽박은 안 차게 되죠.

그러면서 변동성, 즉 위험은 확 줄어들죠. 이게 바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이유예요. 투자할 때 여러 자산을 나누어 담아요. 주식이나 채권도 있고, 부동산이나 금 같은 것도 담을 수 있죠. 이렇게 여러 자산을 조합해서 만든 투자 가방을 '포트폴리오'라고 불러요.
이렇게 자산을 잘 분배해서 구성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데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찾아서 효율적으로 투자하면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을 늘리는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투자를 하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여보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지금도 많은 전 세계의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모두 이 원칙으로 돈을 굴려요.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분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분산이란, 말 그대로 퍼트린다는 뜻이에요. 투자를 여기저기 퍼트려서 하라는 거죠. "인생은 한 방이다!" 하면서 올인, 몰빵 투자? 하는 것이 아니고요.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어요. 뉴턴도 1720년, 영국에서 South Sea Company에 올인했다가 지금 가치로 약 50억 원을 손해 봤죠. 그도 한 방에 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한 방의 수익은 한 방의 손실 가능성과 함께 오는 것인데 말이에요.
'원금이 적은데 여러 곳에 쪼개봤자 얼마나 되겠어? 차라리 한 방에 몰아서 대박 노리는 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투자를 딱 한 번만 할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지금부터 평생, 은퇴 후까지도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이 필요해요.
열심히 모은 돈을 한 방에 올인했다가 망하면? 투자한 돈도 잃지만, 투자했던 시간도 잃게 되는 것이라 엄청난 손실이니까요. 그래서 분산투자가 중요해요.

그런데 이렇게 자산도 분산하고, 지역도 분산하고, 시간도 분산해야 하는 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군 복무 중에 이걸 다 따져가면서 투자하기는 쉽지 않죠.
스마트폰 쓸 시간도 제한적이고, 여러 종목 분석할 여유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ETF를 활용하는 거예요.


ETF는 여러 주식을 한 번에 살 수 있게 묶어놓은 상품이에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는데, 비유하면 메뉴가 잘 구성된 도시락 같은 거죠. 한식, 중식, 일식, 도시락 종류만 정하면 메뉴는 다 구성되어 있어요.
ETF도 "여러 회사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상품"이라, 잘 고른 ETF 하나면 여러 기업에 분산투자가 자동으로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 대표 기업 200개에 투자하고 싶어요? 그럼 한국 기업 200개로 구성된 ETF에 투자하면 돼요. 클릭 한 번으로 200개 기업 주주가 되는 거예요.
반도체나 조선 같은 특정 산업에 투자하고 싶어요? 그럼 그 산업 종목으로 구성된 ETF를 사면 돼요. 그 ETF를 구성하는 여러 회사에 투자하는 셈이니까, 자연스럽게 여러 회사에 나누어 투자가 되죠.
지역을 다양하게 미국 시장에도 투자하고 싶고,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신흥국에도 투자하고 싶어요? 그럼 글로벌 ETF나 신흥국 ETF를 사면 돼요. 한국에 앉아서 전 세계 수십 개 나라, 수백 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많은 ETF 중 복무 중에 투자할 만한 상품,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KOSPI 지수라고 들어봤죠? KOSPI 200지수는 한국 증시에 상장된 회사 중에서 대표적인 기업을 200개를 골라서 만든 지수예요. 미국엔 S&P 500이라고 미국의 대표 기업 500개로 만든 지수가 있고 일본엔 닛케이 225, 중국엔 상하이 종합 지수가 있죠.
이런 지수를 기준으로 만든 ETF가 있는데, 이게 지수형 ETF예요. KOSPI 200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사면, 한국 대표 200개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거예요.
S&P 500 ETF를 사면 미국 대표 500개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시장 전체를 담는 셈이죠. 200개, 500개로 나누어져 있으니까 한 기업이 망해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작거든요.

반면 특정 산업만 골라 투자하는 ETF도 있어요. 섹터형 ETF라고 부르죠 반도체, AI, 2차 전지 같은 특정 산업만 담는 ETF예요. 특정 산업의 흥망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어요. 한 산업만 담았으니까 그 산업이 타격받으면 같이 받죠. 하지만 한번 오를 때는 크게 오를 수도 있죠.
지수형보다는 변동성이 좀 크고, 섹터형보다는 안정적인 배당형 ETF도 있어요. 배당형은 배당 많이 주는 기업들만 모은 ETF예요.
배당은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을 주주한테 나눠주는 거예요. 분기별로 주기도 하고 반기별로 주기도 하죠. 건물주가 월세 받듯이, 주주가 배당금을 받는 거죠. 주가가 안 올라도 배당금은 계속 들어와요.

특정 산업은 사이클이 있어서 등락이 있지만 지수는 길게 보면 계속 우상향했거든요. 기업들이 계속 돈을 벌고, 망한 기업은 빠지고 새 기업이 들어오니까요. 그래서 '고르기가 어렵다, 초보다' 그러면 지수형 ETF로 시작해 보라고 권하는 거예요.
산업을 고르고 종목을 고르는 것은, 투자하면서 공부도 하고 시장을 읽어 나가는 능력이 생기면, 그때 하나씩 늘려나가도 되는 거니까요.

ETF 투자는 분산이 잘 되고 안전하다는 말을 오해해서, "ETF로 투자하면 손해를 안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ETF도 당연히 원금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모든 투자에는 원금손실 위험이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다만 투자를 하다 보면 하루이틀 오르내림은 당연한 거예요. 그런 작은 변동에 일희일비하면 안 됩니다. 대신 본인의 책임하에 공부하고 선택해서 투자하면 되죠.
그런데 막상 ETF 투자를 결정하고 나면 "어떤 ETF를 골라야 하나"를 몰라 어려워합니다. ETF를 검색해 보면 비슷한 이름이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잘 모르겠다면, 딱 3가지만 확인해 보세요.

아무리 비용이 싸도 내가 투자한 ETF가 상장폐지되면 소용없어요. 그리고 나중에 팔고 싶을 때 제대로 팔 수 있어야 하죠. 운용규모가 너무 작으면 살 사람이 없어서 못 팔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제일 먼저 운용규모가 충분한지 확인하세요. 규모가 큰 ETF일수록 안정적이에요.

안정적인 ETF들을 골라냈으면, 이제 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따라가는지 봐요. 지수형 ETF는 특정 지수를 따라가는 게 목표잖아요. 지수가 10% 오를 때 ETF도 10% 올라야 해요. 9.5%밖에 안 오르면 장기적으로 큰 손해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차이를 '추적오차'라고 합니다.
증권사 앱에서 ETF를 검색하면 상세정보에 '추적오차율'이 나와요. 보통 0.1~0.5% 이내면 우수한 편이고, 1%가 넘어가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한국거래소 ETF 체크(etf.krx.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서 각 ETF의 추적오차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죠.

ETF는 전문가가 대신 투자를 운용해 주는 간접투자 상품이에요. 그래서 운용하는 사람들에게 보수를 주어야 합니다. 이걸 '운용보수'라고 해요. 투자는 항상 비용을 수반한다고 했죠?
안정적이고 정확한 ETF 중에서 마지막으로 비용을 비교하세요. 장기투자 할 거니까 합리적인 비용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투자한다면, 운용보수 0.1% 차이가 30년 후엔 수백만 원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물론 가지고 있는 증권사 계좌에서 ETF를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면 배당금 받을 때마다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해요. 하지만 ISA 계좌를 이용하면 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라는 뜻의 Individual Savings Account, ISA 계좌는 1인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는 한 통장에서 여러 상품을 모아서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전용 통장입니다.
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연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예금, 적금, 주식, ETF, 펀드 이걸 다 담을 수 있어요.

그런데 ISA에서는 계좌 안에서 난 이익과 손실을 모두 더해서 '순이익'만 계산하고 이 순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데 그것도 일정 한도까지 면제해 줍니다.
예를 들어 ETF A에서 +100만 원 벌었고, ETF B에서 -50만 원 손실을 봤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반 계좌는 100만 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요. 손실은 인정해 주지 않아요. 하지만 ISA 계좌는 100만 원 - 50만 원 = 50만 원 순이익에만 세금을 계산해요. 실제로 번 돈에만 세금을 부과하는 거죠.

그 순이익 중에서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비과세이고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예요.
ISA 서민형은 연봉 5,000만 원 이하거나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일 때만 가입할 수 있는데 군 복무 중에 받는 급여 외에 다른 소득이 없다면 자동으로 서민형이에요.
예를 들어 주식 배당소득이 많다거나, 부업으로 사업소득이 있으면 종합소득 3,800만 원을 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군인은 군 급여만 받으니까 서민형 조건에 해당해요.
그리고 만약 비과세 한도를 넘는 이익이 발생했다면 그걸 넘어가는 부분만 9.9%로 분리해서 과세하죠. 일반 이자소득세나 배당소득세인 15.4%보다 낮은 세율로 부과되는 거니까 이것 또한 혜택이죠.
이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ISA 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일반 계좌랑 똑같이 세금이 부과돼요.
그런데 복무 중 가입하면 의무가입 기간을 쉽게 채울 수 있습니다. 이등병 때 ISA를 만들면 18개월 복무하는 동안 의무 기간이 자동으로 절반 채워지니까요.


ISA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유형을 선택해야 합니다. 크게 신탁형, 중개형, 일임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휴대폰 요금제 고를 때 "데이터 많이 쓸래? 통화 많이 할래?" 이런 거 묻잖아요. ISA도 똑같아요. "어떻게 투자할래?"를 물어보는 거예요.

신탁형은 신탁, 믿고 맡긴다는 뜻이에요. 은행이나 증권사가 제공하는 예금, 적금, 펀드로만 투자하는 거예요. 개별 주식에는 투자할 수 없고 금융사가 만들어 놓은 상품 중에서 고르는 거예요.
신탁형의 장점은 예금이나 적금도 담을 수 있어요. "투자 무서워, 원금 잃기 싫어" 이런 분들은 예금 50% + 펀드 50% 이렇게 섞을 수 있어요.
또 금융회사가 세금 신고를 다 대신해 준다는 장점이 있죠. 예금, 적금도 할 수 있는 ISA라 신탁형은 은행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일단 안전하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요. 나중에 익숙해지면 펀드 비중을 늘릴 수도 있고요.

증권사에서만 만들 수 있고, 국내 상장된 모든 상품을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중개형은 주식, ETF, 펀드, 채권, 리츠 다 담을 수 있어요. 마트 가서 카트 끌고 다니듯이 내가 원하는 거 골라서 담는 거예요.
내가 선택한 투자 상품을 내가 알아서 담는 거죠. 다만 중개형이라고 할지라도 해외 상장 주식이나 해외 상장 ETF에는 투자할 수 없어요. ISA는 국내 상장 상품만 되거든요.
하지만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이용하면 미국 S&P 500, 나스닥 100과 같은 해외 지수 ETF에 투자할 수 있어요.
"내가 뭘 사는지 알고 싶어", "ETF 중심으로 투자하고 싶어" 이렇게 본인이 투자 상품을 직접 조절하고 싶은 사람은 중개형 ISA를 선택하면 돼요.

일임형은 전문가에게 완전히 맡기는 거예요. 오마카세 같은 거죠. "전문가님, 알아서 잘 굴려주세요" 하고 맡기는 거예요.
증권사에서만 만들 수 있고, 전문가가 대신 사고팔고 운용해 줘요. 내 투자 성향 얘기하면 "아,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게 좋겠네요" 하면서 알아서 해주는 거예요. 일임형은 전문가가 일하게 하는 것이니 수수료가 좀 더 나가요.



맞아요. 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나눠 사면 항상 싸게 살 수는 없죠. 어떤 달에는 싸게 어떤 달에는 비싸게 사게 될 거예요.
예를 들어 첫 달에 10,000원에 샀는데 둘째 달에 12,000원으로 올랐으면, "내가 산 것보다 비싼 걸 왜 또 사?"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믿는 게 뭐예요? "이 주식이 장기적으로 오를 거다"잖아요.
나는 지금 시간에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오래 투자하는 것 자체가 목표예요. 10,000원에 샀든 12,000원에 샀든, 5년 이상 꾸준히 모으면 그게 힘이 되는 거죠.

심리적으로 어렵다면 자동이체로 설정해 놓는 것도 방법이에요. 주가를 안 보는 거예요. 매달 자동으로 투자되게 해놓고, 훈련이나 업무에 집중하는 거죠.
물론 이렇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려면 전제조건이 하나 있어요. 장기적으로 이 주식 혹은 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 서야 하는 것이죠.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해요.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경제학 박사가 되라는 건 아니에요. 내가 투자한 상품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과거에는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 위기 때는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는지를 미리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지지 않을 수 있어요.
자투리 시간에 경제 뉴스도 보고, 내가 투자한 회사나 상품 정보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세요. 실제로 내 돈을 넣어 놓으면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어, 미국 금리 인상이 내 ETF에 어떤 영향을 주지?" 이런 게 궁금해지는 거죠. 이게 바로 살아있는 공부예요.


해외 투자에 관심이 많죠?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주식시장은 좋은 성과를 냈고, 주변에서 해외 주식으로 수익 본 이야기도 많이 들었을 거예요.
몇몇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죠. 하지만 군 복무 중인 장병 여러분에게는 해외 주식 투자가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아무 종목이나 골라서 되는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미국 장은 우리나라 밤 11시 30분부터 새벽 6시까지 열려요. 이 시간은 핸드폰 사용이 제한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한국 주식은 상한가·하한가가 30%로 제한되지만, 미국 주식은 제한도 없고 주식 거래를 할 때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의 영향도 받죠. 밤새 폭락한다고 해도 정보를 바로 확인도 할 수 없고, 투자 비용에 환율 차이도 계산해야 하죠. 거기다 해외 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내야 하거든요.
해외 주식을 거래할 경우 연 250만 원이 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를 직접 계산해서 신고해야 하는데, 복무 중에 이런 모든 것들을 챙기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글로벌 투자를 하고 싶다면 ISA 계좌를 통해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추천해요. 원화로 거래하고, 우리나라 장 시간에 매매도 가능하고, 적립식으로 매월 신경쓰지 않고 거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또 ISA를 통해 비과세 혜택 범위 내에서 거래한다면 원화로 편하게 거래하면서 세금 혜택까지 받으니 일석이조죠.
개별 주식 거래도 시장과 종목에 대한 공부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직 혼자 투자가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매일 시장을 체크하고 관리해야 하는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 평균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군 복무 기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내면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지만,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면 인생의 경제적 발판이 됩니다.
같은 월급이라도 누구는 쓰고 누구는 목돈을 만듭니다. 차이는 단 하나, 전략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입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복무 기간 동안 쌓아 올린 자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첫 번째 자산 형성 성공 경험이 될 겁니다. 미래의 나를 위한 투자,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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