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월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과 치사율로 경제는 심각한 위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중앙은행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게 금리를 내리게 됩니다.

이와 함께 양적완화 정책도 동시에 시행하여 돈이 부족하여 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도록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효과적이었던 정책으로 국채 등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푸는 정책인데요. 연준은 매달 1,200억 달러(한화 약 130조 원대)의 국채를 매입해 시장에 돈을 풀기 시작했고, 시중의 통화량은 역대급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보급되면서 충격을 받았던 시장은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막대하게 풀린 시중의 돈은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자산 가격도 같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경제가 회복되는 건 좋은 현상이지만, 아직 고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충분히 회복되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부담과 유동성 과다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었죠.
그래서 글로벌 중앙은행은 이를 조절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장에 자금을 공급해왔던 양적완화 금액을 서서히 줄여가는 단계(테이퍼링)를 가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경제의 정상화가 충분히 되었다고 판단되면, 사람들은 다음 단계로 내렸던 금리를 다시 올리는 정상화의 과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는 거죠.


코로나19 충격 이후 현재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지금보다 경기가 좋아질 거라 예상되고 있죠. 그래서 기업은 고용을 늘리고 그에 따라 임금도 올라가고 물가도 상승하게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업은 투자를 늘려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고 하기에 돈의 수요도 당연히 늘어나게 되겠죠.(1국면)

이에 따라 돈의 상대적인 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을 우려하여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올려 경기과열의 부작용을 조절하게 됩니다.(2국면)

그러면 돈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예전 대비 시중의 유동 자금은 다시 감소하게 됩니다.
정점을 지난 경기가 하향세로 접어들게 되면 물가는 하락하고 고용과 투자가 줄어들게 되겠죠. (3국면)

이런 현상이 다시 지속되면 경제가 너무 위축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다시 금리를 내려 낮아진 돈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경제주체에 활력소를 불어넣습니다.(4국면)

이와 같은 경기의 사이클과 돈의 수요에 따라 금리도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위 그림은 미국의 기준금리와 경기를 반영하는 주식시장 S&P500지수를 비교한 그림입니다.
주식시장 S&P500지수가 하락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려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식시장 S&P500지수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 다시 금리를 올려 주가를 조절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경기와 주가의 뚜렷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죠.
다시 말해 돈의 수요와 상대적 가치,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인 금리가 경기 흐름에 맞게 같이 순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아래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금리 하락기에는 주식과 부동산, 실물자산 등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과열된 경기를 식히고 과거보다 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데 포인트를 두어 상대적으로 예금 등의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이와 함께 기존 금리 하락기에 맞춰 빠르게 확대했던 자산의 투자를 정리하는 관점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당장 긴축이 시작된 게 아니란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적완화 금액의 축소부터 단계별로 이어진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전략 변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주식시장은 좋은 성과를 보였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금리상승기의 KOSPI평균 수익률은 18.6%이고 KOSPI가 상승할 확률도 금리하락기에 비해 2배가 넘는 80.0%라는 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출처: 흥국증권 리서치센터, 2021.06.18)*

회복되는 경기와 그에 따른 기업의 실적 호조에 초점을 맞춘 시장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의 동향과 정책적인 변화 가능성을
꾸준히 체크하면서 중기적인 투자전략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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