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코로나19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던 2021년 1분기에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무려 18.3%에 달했습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통계산출이 시작된 1992년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하네요.
 
미국, 인도, 브라질, EU 등과는 달리 중국경제는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고, 특히 소비 회복세가 상당히 가파른 편입니다.
2021년 3월에는 중국 소매판매가 34.2%나 증가했다고 하죠. 한국의 투자자들도 미국 다음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주식시장

가장 먼저 어떤 시장에서 투자를 시작해야 하나 알아봐야겠죠?
중국의 주식시장은 상하이(상해), 센젠(심천), 홍콩 이렇게 세 도시에 개설되어 있습니다.
 

상하이거래소는 한국의 KOSPI시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며 국영기업, 주요 대기업들이 주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그룹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업들이 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상장기업으로는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평안보험, 중국농업은행,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귀주모태주 등이 있습니다.
 

센젠거래소는 주로 기술주, IT주, 헬스케어주 등 첨단기업들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마치 미국의 나스닥, 한국의 코스닥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H주
중국에 설립된 기업의 홍콩상장주식을 말합니다. 자본도 중국이고 등록지도 중국인 기업입니다.

R(RED, 레드칩)주
중국 국유기업 해외법인의 홍콩상장주식을 말하는데, 자본은 중국이지만 등록지는 홍콩입니다.

항셍주
H주와 R주를 제외한 홍콩주식 및 외국기업 주식을 말합니다.
 

그럼, 세 개의 거래소 중 어디가 가장 클까요?

이 세 개의 시장 중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상하이거래소가 제일 크고, 그다음은 홍콩거래소, 마지막이 센젠거래소입니다.
 
중국의 주가지수
 
거래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우리나라의 주가지수처럼 중국주식을 대표하는 지수도 알아봐야겠죠? 시장경제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니만큼 꼭 확인해보자고요.
 
상해종합주가지수
상해종합주가지수를 우리나라의 지수와 비교하자면 KOSPI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모든 종목을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한 주가지수죠.
1990년 12월 19일 개장일의 주가지수인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2015년 6월 5,166포인트를 기록했다가 2021년 상반기 기준 3,500포인트 내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SI300
CSI지수는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라고 하는 지수산출 전문회사에서 만든 지수입니다.

CSI300지수는 상하이거래소 종목을 70%, 센젠거래소 종목을 약 30%로 산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국투자 ETF 대부분이 CSI3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하고 있으니 눈여겨볼만한 지수인 거 같네요.

HSI
항셍지수인 HSI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자회사인 항셍은행 산하의 ‘항셍지수서비스’라는 회사에서 산출한 지수입니다.
1964년 7월 31일을 100포인트로 하여 산출하는데,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대표적인 52개의 우량주식을 기초로 산출하고 있습니다.

HSCEI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주식인 H주 중 40개의 우량기업을 기초로 산정한 지수입니다.
중국기업을 기초자산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HSCEI는 특히 금융기업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주식 투자하기
그럼 본격적으로 중국주식에 투자해볼까요?
 
1. 거래시간
상하이거래소와 센젠거래소의 개장 시간은 9:30~11:30, 13:00~15:00(한국시간 기준 10:30~12:30, 14:00~16:00)입니다.
홍콩의 개장 시간은 09:30~12:00, 13:00~16:10(한국시간 기준 10:30~13:00, 14:00~17:10) 입니다.

2. 상하한가
우리나라의 상하한가는 +-30%인데 반해, 상하이거래소와 센젠거래소의 상한가는 +10%, 하한가는 -10%입니다.
그러나 홍콩거래소는 미국거래소와 같이 상한가/하한가 제도가 없다고 하네요.
 
3. 후강퉁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를 후강퉁이라고 표현합니다.
상해를 나타내는 후(扈)와 홍콩을 나타내는 강(港)을 서로 통(通)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후강퉁의 핵심은 (대상 종목에 한해) 중국 본토 주식을 개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원래 본토주식인 A주는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기관투자가들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한정되어 있었는데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홍콩 증권사를 거쳐 중국 본토 A주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선강퉁
센젠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를 선강퉁이라고 표현합니다.
선강퉁 역시 센젠을 뜻하는 선(深)과 홍콩을 뜻하는 강(港)을 통해(通) 거래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역시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홍콩거래소를 통해서 센젠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대상 종목에 한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는 뜻이죠.
 
중국 투자로 출발 전, 이것만큼은 기억해주세요.

1. 중국 주식은 최소 매매단위가 100주입니다.
그러다 보니 거래단위가 한국이나 미국 주식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런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중국투자펀드나 중국투자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 중국 주식시장과 홍콩 주식시장은 우리나라 증시와는 달리 점심시간이 존재합니다.
상하이거래소와 센젠거래소는 11:30~13:00(한국시간 12:30~14:00)까지 1시간 30분간, 홍콩거래소는 12:00~13:00 (한국시간 13:00~14:00)까지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3. 한국의 배당소득 원천징수세율은 14%이지만, 중국의 배당소득세율은 10%입니다.
미국투자의 경우 배당소득세율(15%)이 한국보다 높아 따로 추가 과세가 없지만, 중국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세율은 한국보다 낮기 때문에 그 차이인 4%만큼을 추가로 과세된다는 것도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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