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시장 진출은 거침이 없습니다.
2021년 6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말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2020년 말 우리나라의 준비자산을 제외한 대외금융자산(*기업 등 우리나라 거주자가 외국의 금융상품을 사거나 직접투자를 한 금액) 잔액은 1조 5,197억달러로 1년 전보다 2,072억 달러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잔액과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죠.
이렇게 해외투자에 눈돌리고 있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와 국내주식에 투자할 때는 조금 다른 몇 가지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를 미리 살펴보고 준비한다면, 더 성공적인 해외투자를 할 수 있겠죠.

일본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표준시를 쓰기 때문에 유일하게 시차가 없는 외국 주식시장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현지 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데요
이를 한국 시간으로 따져보면 2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가 됩니다.
미국의 NYSE, AMEX, NASDAQ 등 3대 주식시장이 모두 뉴욕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동일한 시간대가 적용되는 거지 만약 미국 L.A.에도 주식시장이 하나 더 있다면 뉴욕과 또 3시간의 시차가 발생했을 거에요.
단, 서머타임 기간에는 1시간씩 당겨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준으로 22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시간이 변경됩니다.

서머타임이라는 제도는 1784년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이 만든 제도라고 합니다.
여름에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지기 때문에 낮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활용하기 위해 표준시간을 한 시간씩 앞당기는 제도입니다. 미국에서는 DST(Daylight Saving Time)라고 부릅니다.

현재는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머타임 기간이 거의 8개월에 가까워, 1년 중 적용기간이 더 길다는 것 눈치채셨나요?
* 우리나라에서도 1948~49년, 1953~1960년, 그리고 1987~1988년에 서머타임제도를 시행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장 중 점심시간이 있는 주식시장도 있어요.”

미국의 주식시장은 장중 점심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중국,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주식시장에 점심시간이 존재합니다.
아!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시아 주요국가인 한국의주식시장엔 점심시간이 없네요!
“그리고 나라마다 마지막 거래일도 달라요.”

한국은 전통적으로 12월 31일에는 주식시장이 휴장합니다. 즉, 마지막 거래일은 12월 31일의 직전 영업일이 되겠죠?
예를 들면 2021년의 한국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은 2021년 12월 31일(금)이 아닌, 2021년 12월 30일(목)입니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증시는 1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도 주식시장을 개장합니다.2021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마지막 거래일은 2021년 12월 31일(금)이랍니다.우리나라에서 미국 시장 거래를 한다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투자를 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 시세판이 빨간색으로 물들었다’라는 표현은 아주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상승하는 의미의 색깔이 빨간색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식 시세판이 시퍼렇게 멍들었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파란색은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컬러입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주식시장에서는 이렇게 상승을 빨간색, 하락을 파란색으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미국, 유럽 등 서구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처음 한 서학개미는 차트를 보자마자 당황했을 것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의미가 우리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미국 등 서구 주식시장에서 상승을 뜻하는 컬러가 초록색이고, 하락을 의미하는 컬러가 빨간색이기 때문입니다.

자~아래의 표를 한 번 보세요. 미국 시장이 좋았던 날일까요?
시장이 나빴던 날일까요?

상승한 종목은 초록색, 하락한 종목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통 빨간 불로 투자자들의 가슴이 덜컹한 무시무시한 날이었겠네요.
참고로 미국 증시의 색깔은 신호등의 색깔과 동일하게 정했다고 합니다.

한국 증권맨들은 빨간 넥타이를 즐겨 매는 반면,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는 당연히 빨간 넥타이를 별로 선호하지 않겠죠?

한국에서는 주식시장 이름도 KOSPI시장, KOSDAQ시장, 주가지수 이름도 KOSPI지수, KOSDAQ지수 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주식시장인 NYSE, NASDAQ은 뭐라고 부를까요?
미국의 주가지수는 S&P500, DOW30 등으로 주식시장 이름과는 분리된 지수명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NASDAQ의 경우에는 시장이름도 NASDAQ이고, 주가지수 이름도 NASDAQ지수이긴 하지만요.
일본도 미국과 비슷합니다. 주식시장은 도쿄증권거래소이지만, 대표적인 지수는 Nikkei225 이죠.
즉, 주가지수 산출을 한국처럼 증권거래소 자체에서 하는 경우에는 시장이름과 지수이름이 유사한 반면, 제3의 기관에서 산출하는 경우에는 증권거래소 이름이 아닌 산출기관의 이름을 딴 주가지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처음 해외주식투자를 할 때는 주식시장 이름과 주가지수 이름을 헷갈리지 말고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S&P500지수는 Standard & Poor’s사에서 산출하며, Dow30지수는 Dow Jones사에서 산출합니다.
일본의 Nikkei225지수의 닛케이는 일경(日經)의 일본식 발음인데, 일경(日經)은 일본경제신문(日本經濟新聞)사의 준말입니다. 즉, 이 지수의 산출은 일본경제신문사에서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홍콩 주가지수인 HSI, HSCEI 지수 앞의 HS는 홍콩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HSBC그룹의 항셍은행(恒生銀行)에서 따온 말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의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3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직전 분기 대비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건데요. 국내의 유가증권시장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39.1% 늘어난 것에 비해, 해외증권 수수료는 85.6%나 늘었다고 합니다.


해외주식 오프라인 매매수수료율은 증권회사별로 다르지만 평균 0.50% 안팎입니다.
이처럼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율은 평균 0.25% 안팎인 국내주식 오프라인 매매수수료보다 비싸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게다가 해외주식 거래 시에는 매매 수수료 외에도 국가별 기타거래 비용이 추가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죠.

국내주식 거래 시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약 1.0% 정도의 환전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물론 각 증권회사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매 수수료, 환전 수수료 등을 파격적으로 할인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니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환전하는 게 좋겠죠?.
마지막으로 해외주식으로 매매차익이 났을 땐 세금을 내야 합니다.

소액주주가 국내상장주식을 장내거래를 통해 매도했을 때에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지만, 해외상장주식은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입니다.
양도차익에서 250만 원의 양도소득 기본공제액을 차감한 뒤, 22%의 양도소득세율(지방소득세 포함)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3천만 원으로 매입한 미국 주식을 4천만 원에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1천만 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하는데, 여기에서 250만 원을 차감한 750만 원에 22%를 곱한165만 원의 양도소득세가 발생하게 됩니다.
※해외주식과 관련된 세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절세가이드#6] 해외주식, 국내주식과 다른 세금은 알고 하자!’ 통해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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