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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 리포트 제대로 보기] 글로벌 브랜드들도 인정한 한국 화장품 산업 제대로 이해하기

[실전투자! 리포트 제대로 보기] 글로벌 브랜드들도 인정한 한국 화장품 산업 제대로 이해하기

등록: 2023.10.26

글로벌 브랜드들도 인정한
한국 화장품 산업 제대로 이해하기

 

 

 

화장품 매장이 백화점 1층에 입점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였습니다. 이는 경제성장과 함께 외국 화장품이 유입되면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발전한 백화점 문화를 참고한 것입니다.

이런 문화가 자리 잡은 이유는 첫 번째로 화장품 구매 고객이 매출 기여도가 높기 때이었습니다.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한 번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경우 이들이 백화점에서 지출한 총금액은 백화점의 연간 전체 매출의 상당량을 차지했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마진입니다. 백화점은 땅값이 비싼 도심지에 지어지기 때문에 마진이 높은 상품을 팔아야 하는데, 대표적인 상품 카테고리가 화장품과 패션/의류입니다.

게다가, 화장품은 비내구재 소모품으로 보통 1년 이내에 사용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로열티만 높으면 트렌드와 크게 상관없이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품질에 민감하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있는 화장품 산업은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화장품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내 기업들은 내수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의 수출 규모를 기록하며 한국의 수출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화장품 산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화장품 산업은 다른 제조업과 비슷하게 기획/개발, 원료/부자재, 제품 생산, 유통/판매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에는 크게 브랜드 기업(브랜드 기업/브랜드 제조 기업/종합 화장품 기업), 제조기업(OEM/ODM), 부자재 기업, 원료 기업 등이 있습니다.

브랜드 기업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종합 화장품 기업화장품 제품 기획, 개발,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종합 화장품 기업은 제품 기획 의도를 개발 단계부터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의 회사가 이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브랜드 제조 기업자사 브랜드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만, 유통 및 판매는 전문 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랜드 제조 기업들도 스스로 제품 유통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종합 화장품 기업과 유사해지고 있습니다. 잇츠한불, 네오팜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세 번째, 브랜드 기업화장품 제조를 제조 기업에 외부 위탁 생산하며, 브랜드 개발 및 제품 유통 판매에 집중하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클리오, 한국화장품,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제조기업은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고, 고객사의 화장품 위탁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데요. OEM(Ori 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기업고객사로부터 기획 및 개발된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만 담당합니다.

하지만,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기업고객사로부터 제품 콘셉트 및 의도를 전달받아 기획/개발부터 제조까지 수행합니다.

대표적인 제조기업으로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부자재 기업화장품 용기, 퍼프, 분첩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고가의 화장품 브랜드일수록 부자재의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부자재는 전체 화장품 원가의 약 10%를 차지합니다. 연우, 승일, 덕성, 글로본, 펌텍코리아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원료 기업화장품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대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KCI 등의 회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으로 기술력연구 개발 능력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2가지는 진입장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중 ODM 업체부자재 업체는 높은 기술력과 R&D가 요구됩니다.
물론, 브랜드 업체들 역시 기술장벽이 존재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R&D 규모와 기술력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는 기술적 성능 이외에도 마케팅과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다는 아닙니다.

ODM 업체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화장품 시장에서 진입장벽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브랜드 업체가 아닌 ODM 업체가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 사업 파트너가 된 경우 사업 지속성이 매우 높습니다.

용기 업체들높은 기술력과 연구 개발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한 번 채택되면 대체 가능성이 낮으며, 대부분의 주문이 상위 업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용기는 개별 화장품 품목마다 특화된 제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주문제작이 많고, 다품종 소량생산의 성격이 강합니다. 국내 기업들은 이탈리아, 일본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특히 플라스틱 용기를 중심으로 높은 수출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사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고 화장품 위탁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OEM/ODM차이점은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제품의 기획/개발의 수행 여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차이점은
‘처방전 권리를 누가 갖는가’입니다.

 

OEM 방식은 고객사인 브랜드 업체가 처방전 권리를 갖기 때문에 언제든지 제조 업체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반면 ODM 방식처방전 권리를 제조 업체가 갖기 때문에 브랜드 업체가 원해도 다른 생산 업체로 교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적의 안정성과 마진이 더 높은 것입니다.

 

 

한국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실적에 대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북미유럽글로벌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글로벌 유통망 확보, 글로벌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벤처 브랜드 육성과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이미 대형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어서 새로운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화장품 유통의 높은 진입장벽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합니다.

다행히, K-팝, K-콘텐츠를 타고 중국, 동남아는 물론 일본,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요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벤처 브랜드 육성과 활발한 M&A 시장이 필요합니다. 가능성 높은 벤처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 형성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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