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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부자 레시피] 연금자산 관리! 건강, 자식 리스크 보다 중요한 이것은?

[연금 부자 레시피] 연금자산 관리! 건강, 자식 리스크 보다 중요한 이것은?

등록: 2023.05.25

연금자산 관리!
건강, 자식 리스크 보다
중요한 이것은?

 

 

 

 

회사 선배에게 물어보니, 어떤 분은 퇴직연금은 무조건 안전해야 한다고 정기예금에 가입하라고 하고, 다른 분은 최소한 물가 상승률 이상 수익을 내려면 투자는 필수라고 합니다. 연금을 운용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맞습니다. 사람들은 노후 생활비 재원이 될 연금은 안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으로부터 안전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원금을 지키기만 하면 안전할까요?
투자기간이 짧을 때는 원금을 지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계획의 달 기념우표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합계출산율이 5명이 넘던 1960년대,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가족계획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합니다. 1965년 당시 발행된 가족계획의 달 기념우표를 보면 당시 우편 요금이 4원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유행할 때는 20원이면 편지를 보낼 수 있었고,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라고 외치던 1990년대의 보통우편요금은 80원이었습니다.

2000년 이전의 가족계획정책이 산아제한이었다면, 2000년 이후에는 출산 장려 정책으로 바뀝니다. 2004년 합계출산율이 1.16명까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보통우편요금은 250원이었습니다.

현재 보통우편요금(5~25g 규격 우편물)은 430원입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편요금이 연평균 8% 넘게 상승한 셈입니다.

연금자산을 적립하고 인출하는 데까지 적어도 20~3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립니다. 연금을 운용해서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내지 못하면 원금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연금자산을 운용할 때는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소비자물가변동에 맞춰 조정됩니다. 하지만 은퇴한 다음 수령하는 연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제외하면 물가변동에 맞춰 수령 금액이 조정되는 연금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연금의 가치가 물가 상승을 좇아가지 못해 실질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60세 은퇴자가 노후자금 5억 원을 연 3% 복리로 운용되는 금융상품에 맡겨 두었습니다. 그리고 첫해 2,400만 원(월 200만 원)을 생활비로 인출하고, 이듬해부터는 전년도 인출한 금액에 물가 상승률만큼 증액해서 인출하고자 합니다.

이 경우 은퇴자는 은퇴자금 5억 원으로 몇 년을 버틸 수 있을까요?

은퇴생활 기간 동안 물가가 전혀 오르지 않는다면, 은퇴자는 5억 원으로 31년을 생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물가가 3%씩 오르면 20년을 버틸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투자수익률보다 높으면 은퇴자금이 고갈되는 속도는 훨씬 빨라집니다. 매년 물가가 5%씩 상승하면 은퇴자금은 17년, 7%씩 상승하면 15년 만에 노후자금이 고갈됩니다.

물론 물가 상승에 맞춰 시중금리도 인상되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연금자산을 공격적으로 운용해서 변동성을 키우는 것도 위험하지만, 너무 안전하게만 자산을 운용하다가 연금자산이 조기에 고갈되는 것 또한 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금자산을 관리할 때는 변동성무전장수(無錢長壽)라는 두 가지 위험을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연금을 적립하고 인출하는 기간을 전부 더하면 운용 기간이 최소 20~30년은 됩니다.

주식 등 변동성이 큰 자산은 단기로 투자할 경우 상당히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지만, 투자기간이 늘어날수록 리스크는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다음 그림은 1950년부터 2017년에 걸쳐 S&P500지수를 보유했을 때 투자기간에 따른 수익률의 분포를 나타낸 것입니다.

1년간 S&P500지수를 보유했던 사람은 평균 10%에 달하는 꽤 괜찮은 수익을 얻었을 것입니다그렇지만 투자성과의 분포 폭이 너무 넓어서 어떤 해에는 수익률이 52%를 넘어서기도 하고어떤 해에는 -37%의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이렇게 수익률의 변동 폭이 크면 투자자는 밤잠을 설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기간이 늘어날수록 수익률의 변동 폭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15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최악 기간을 선택해서 투자했을 때도 손실을 보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1950년 이후 최악의 25을 선택해서 투자했을 때도 연평균 5.9%의 수익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연금 가입자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연금계좌에 이체합니다. 이렇게 매달 이체된 자금으로 투자를 하면 투자시기를 자연스럽게 분산할 수 있습니다.

목돈을 주식형 펀드에 넣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이 바닥일 때 투자하면 투자자는 큰 이익을 얻을 겁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바닥일 때 투자심리 또한 최악일 때가 많습니다. 너도나도 들고 있는 주식을 팔고 있을 때 혼자만 주식을 사는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을 때는 너도나도 주식시장으로 몰려듭니다. 이렇게 잘못된 시점에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지 않으려면 투자 시기를 분산해야 합니다.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면 특정 자산이 하락해도 전체 자산에 미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일 종목에 투자했을 때보다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이죠.

연금 펀드의 경우 채권부터 주식, 국내 자산부터 해외 자산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자산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자산과 종목에 분산해서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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