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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1:1 자산관리법] 예금보다 높은 수익, ELS 손실 위험은? 관련 상품 알고 투자하기

[1:1 자산관리법] 예금보다 높은 수익, ELS 손실 위험은? 관련 상품 알고 투자하기

등록: 2024.04.11

예금보다 높은 수익,
ELS 손실 위험은?
관련 상품 알고 투자하기

 

큰돈은 아니지만 여유자금이 생겼으니, 이번에 투자를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수익에 욕심을 내다보니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됩니다. 수익은 높으면서도 위험은 좀 줄일 수 있는 투자 방법은 없을까요?

50대는 활주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한 착륙이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하지만, 활주로는 착륙뿐 아니라 이륙도 하는 곳, 즉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쩌다 보니 벌써 오십, 아직 안 늦은 걸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은퇴 후 30년이 50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렇기에 50대부터는 보다 더 적극적인 돈 관리가 중요하며, 물가 상승률을 이겨 낼 수 있는 투자 방법도 익혀야 합니다.

또한, 최대한 원금을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도 올려야 합니다.

그럼,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투자하실 때는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그 선택 과정에서 목표수익률, 자신의 투자 성향, 투자 관리를 할 시간 및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시면, 본인에게 맞는 금융상품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관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금융상품을 고르기 전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정기예금 정도의 금리에 만족하는지 본인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정기예금 정도의 금리에 만족한다면 원리금보장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원리금보장상품만으로 목표수익을 달성하기 어렵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상품을 고르고, 투자 비중을 정해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편입된 자산을 교체합니다.

스스로 투자 역량이 되고, 시간도 충분하다면 이렇게 직접 투자하면 됩니다.

하지만, 투자 관리라는 것이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투자의사결정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설령 그만한 역량을 갖췄다 해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투자 관리에 쏟을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이럴 때는 전문가에 맡기는 간접투자를 하거나, 일단 가입하고 나면 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금융상품이 적합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과 한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주기와 방법도 살펴야 합니다.

50대는 소득도 많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출도 늘어나면서 자칫하면 지출이 초과 상태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걸 타개해보겠다고 조급한 마음에 금융상품의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고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만 믿고 덜컥 투자를 한다면 소중한 투자자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

50대의 투자는 돈을 잃으면 타격이 크기 때문에 원금을 지키면서, 적어도 정기예금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 본인이 관리(감당)할 수 있는 투자 위험(리스크)의 크기를 알고 손실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투자는 가급적 여유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익과 위험은 비례합니다.


이는 투자에 대한 잠재적 수익은 관련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금보장은 안 되지만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이는 중위험∙중수익 투자 방법은?

시중 단기이자율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며 주식보다는 위험이 적은 상품을 일반적으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중위험·중수익 투자 방법으로는 이런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고, 위험자산과 원리금보장상품을 적정한 비중으로 투자하여 중위험·중수익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이야기할 때 먼저 떠오르는 상품은 혼합형 펀드들입니다.

혼합형 펀드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을 적정 비중으로 혼합하여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이때 채권의 투자 비중이 높으면 채권혼합형 펀드라 하고, 주식의 투자 비중이 높으면 주식혼합형 펀드라고 합니다.

주식투자 비중에 따라 50% 기준으로 주식혼합 또는 채권혼합이라고 구분합니다만 보통 주식혼합은 60% 이상, 채권혼합은 40% 이하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합형 펀드의 강점펀드 하나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정성을, 채권형 펀드보다는 높은 수익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혼합형 펀드는 단순히 주식과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펀드가 아니라, 투자의 변동성(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개발된 펀드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10%의 수익을 위해 펀드에 투자할 경우, 주식형 펀드는 주가의 등락에 따라서 투자 위험도 따르지만,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안정적이면서 주식에 투자한 비율만큼의 높은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1,000만 원의 투자자금 중 MMF에 500만 원, 혼합형 펀드에 5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혼합형 펀드는 주식에 40%, 채권에 60%를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그렇다면, 안전자산에 800만 원, 위험자산에 200만 원을 투자한 셈입니다.

따라서 주식에 투자한 2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800만 원은 투자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혼합형 펀드는 주식형 펀드를 100%로 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초보 투자자, 채권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주식과 채권에 분산투자 하기 어려운 투자자, 중립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을 혼합하여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혼합형 펀드 외에도, 중위험·중수익을 대표하는 순수한 상품으로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도 있는데요.

 

네. 한때 대체투자상품 중에서 국민 투자상품이라고 불렸던 ELS는 예금보다 보통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주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게다가, 근래 홍콩H지수(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항셍중국기업지수)* 흐름과 연동된 ELS의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상품인데요. 특히, 노후 자금을 투자한 고령층의 피해가 커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국영기업 중 우량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이며, 홍콩증권거래소의 주요 주가지수 중 하나임

대체 ELS는 홍콩H지수와 어떤 관계가 있길래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요? 그리고, ELS에 투자할 때 무엇을 알아야 원금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까요?


ELS의 의미는?

ELS는 사전에 정한 보통 2~3개의 기초자산 가격(특정 주식의 가격 또는 특정 지수)이 만기까지 사전에 정해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적인 안정성향의 투자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그래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특정 주식 또는 지수 외에 실물자산(금, 은, 구리 등), 통화(환율), 원자재,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연계할 수도 있는데 이런 상품은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연계증권)라고 합니다.

보통 만기는 3년이며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을 할 수 있는데, 만약 6개월이 지나서 제시된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조기 상환하며 반대인 상황이라면 단계적으로 만기까지 상환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대 수익률(5~25%)을 확정해 놓고, 예기치 않았던 블랙스완과 같은 극단적 상황 없이 예상대로 시장이 흘러가면 만기 때 약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ELS는 저금리 상황에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손실은 없기에 안전한 상품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ELS에는 무서운 낙인(Knock-I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ELS 투자 전에 꼭!꼭!꼭! 알아야 하는 낙인이란?

하락한계가격을 뜻하는 낙인(Knock-In)은 말 그대로 타격이 크다, 즉 원금손실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로 ‘설마가 사람 잡는 상황’이 생겼다는 말이죠.

ELS의 기초자산인 주가가 낙인 수준을 한 번이라도 터치하게 되면 약속했던 ELS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구조로 바뀌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조기상환 조건을 갖고 있는 ELS일 경우 주가가 하락하여 낙인 수준 밑으로 하락하면 ELS가 제시한 수익률을 받을 확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앞으로 남은 조기상환 조건이나 만기상환 조건을 충족해야만 제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원금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홍콩발 ELS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과거 홍콩H지수의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지수연계형 ELS 상품 중 KOSPI200, 미국의 S&P500, 홍콩H지수, 유럽의 Eurostoxx50 등을 연계한 상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4년 상반기에 이 홍콩H지수가 2021년 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설마’ 했던 일이 발생한 것이죠. 특히, 복잡한 상품 구조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은퇴자금을 투자한 고령층의 피해가 커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수익과 위험은 비례합니다.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준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상품 가입 전에 상품의 장단점 및 리스크 대응법에 대해 꼼꼼히 계획해야 합니다.

그럼, 안전하게 ELS 투자하는 방법은?

ELS는 원금을 100% 보장하는 원금보장형에서부터 원금의 80~90%까지 보장하는 부분보장형,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원금비보장형까지 매우 다양한 구조가 존재합니다. 물론 원금비보장 비율이 높을수록 제시되는 수익률도 크고, 그만큼 손실률도 커질 수 있습니다.

만약, 원금을 지키면서 예금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신다면 다음과 같은 2가지 전략을 활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하락한계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있습니다. 앞서,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상품을 선택할 때 하락한계가격을 뜻하는 낙인 수준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했습니다.

낙인 수준이 낮아지면 ELS 제시수익률(쿠폰)도 낮아져 수익성이 하락하지만, 안전성은 높아집니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는 최대한 낙인 수준을 낮춰서 주가가 낙인 수준에 도달할 확률을 낮추는 안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통 50% 미만으로 낙인 수준을 낮춘 ELS를 저낙인 ELS라고 합니다.

아예 낙인 수준을 없애는 것도 가능합니다. 낙인 조건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ELS 만기 이전에는 원금손실 가능성 자체가 없어질 것입니다. 조기상환 조건 또는 만기상환 조건만 충족되면 제시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고, 중도에는 원금손실구조로 바뀌는 일이 없습니다.

물론 동일한 조건일 경우에 낙인 조건을 없애면 ELS의 제시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기에는 하락한계 수준을 터치할까 봐 가슴을 졸이는 것보다는 맘 편하게 ELS 투자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노낙인 ELS에 가입했더라도 모든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만기상환 조건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원금손실이 발생합니다.

50대에는 은퇴라는 안전한 착륙을 준비해야 하지만, 동시에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는, 즉 또 다른 이륙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분 공항에는 착륙하는 활주로와 이륙하는 활주로가 따로 있으며, 이륙할 때 필요한 활주로가 더 길다고 합니다. 착륙 시에는 보통 멈춰 서는 거리만 고려하면 되지만, 이륙할 때는 비상시 멈춰서야 하는 거리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해야 하는 50대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이륙 활주로 앞에서 적극적인 자산관리와 중위험·중수익 투자라는 수단을 활용해 안정적인 인생 2막을 위한 힘찬 이륙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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