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생애수확기 자산관리 #02]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하는 연금

[생애수확기 자산관리 #02] 오래 사는 위험에 대비하는 연금

총 19개 시리즈 콘텐츠       등록: 2018.07.16

생애수확기 자산관리2018-07-02

“투자의 시대 개막...
행복 100세는 투자로부터“

100세 시대는 30년 남짓한 직장생활로 40년의 긴긴노후를 보살펴야 합니다.
투자의 격언 중에 “미래의 기회는 생각보다 늦고, 미래의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이 미래를 준비할 때입니다.

<자산관리가이드>는 자립기(2030대), 성숙기(40대), 수확기(50대 이상)의 재무목표를 살피고,

결혼식 평균 비용, 내집마련 방법, 은퇴자들의 노후준비 현황 등 다양한 실생활 평균에 대한 자료를 기재하여 현재 자신의 미래준비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갈 수 있게 생애주기별 적합한 투자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오래 사는 위험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출산율이 낮고

고령화 속도가 빠른 나라가 우리나라다.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2005년 9월에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가 발족하고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시대에는 몇 억원의 목돈을 모아두는 것보다 더 필요한 것은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본 생활비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해 두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국민들은 공적·사적 연금 체계를 이용하여 노후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노후 생활비를 준비하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위 도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아직도 경제적으로 자녀에게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금은 노후생활비의 30% 정도를 자녀에게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이나 일본처럼 점점 비중이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공적·사적 연금이 앞으로 노후를 좌우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공적·사적 연금 가입률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자녀다. 다음 설문조사를 참고해 보자.

 

 

어렵게 자란 우리나라의 부모세대는 자녀를 키우고 가르치는데 지나치게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과도한 양육 및 교육비를 

지출하다가 결국 자기의 노후준비를 놓치게 되어 자녀의 부양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된다. 그 자녀 또한 부모를 부양하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신의 노후준비를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자녀에 대한 도를 넘는 투자는 대단히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금을 준비하면 자녀리스크에 대한 가장 큰 방패가 된다. 공직에 20년 이상 근무하면 퇴직할 때 연금으로 받든지 일시금으로 목돈을 받든지

둘 중 택일을 한다. 각각의 경우에 자녀리스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자.

자녀가 취직을 못하거나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이혼하고 돌아왔을 때 부모가 된 심정으로 목돈을 지킬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경우 자녀의 딱한 사정에 내 몫을 다 내주고 만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연금 수령을 선택한 쪽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노후를 지킬 수 있다. 연금은 한 번 수령하기 시작하면 절대 목돈으로 꺼내 쓸 수 없다.

아무리 자식의 상황이 딱해도 한 달 치 연금 이상을 줄 수 없다. 연금으로 수령하였기에 자신과 배우자의 여생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금의 또 다른 미덕은 자녀리스크뿐 아니라 장수리스크에도 좋은 해법이 된다는 점이다. 같은 해에 태어나 정년을 맞을 때까지 동일한 액수의

국민연금보험료를 납부한 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자. 한 명은 80세에 이 세상을 떠나고 한 명은 100세를 넘겨 생존한다면? 

연금을 잘 준비한 경우에는 오래 사는 것이 리스크가 아닌 축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