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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ETF #2] 점차 진화하는 ETF와 다양해지는 선택의 폭

[상장지수펀드 ETF #2] 점차 진화하는 ETF와 다양해지는 선택의 폭

등록: 2018.11.01


 

가장 기본적이고 오래된 ETF들로 KOSPI200, KOSDAQ 150, KRX100과 같은 국내 대표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있다. 어떤 이벤트로 특정한 주가지수의 하락폭이 클 때 단기적으로 투자하기 유용하다. 실시간 거래에서 제일 중요한 건 유동성인데 ETF 중에서는 가장 풍부한 유동성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국내경기 정체와 더불어 인도,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들의 경제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도 좋아지면서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미국의 S&P500, 일본의 NIKKEI225, 중국의 HSCEI 등 외국의 대표주가지수들을 추종하는 ETF들도 출시되어 있어 이젠 안방에서 HTS만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해졌다.

참고로 이들 해외투자 ETF들은 원화와 미국 달러간 환율 차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는 위험을 피하도록 환헤지를 실시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ETF 종목 뒤에 환헤지를 의미하는 (H)기호로 확인이 가능하다.

특정 업종에 자신이 있다면 자동차, 반도체, IT, 소비재 등 특정 업종에 소속된 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해서 그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섹터(업종)형 ETF가 유리하다. 현재 KOSPI와 KRX의 업종구분기준별로 웬만한 섹터 ETF는 출시가 되어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한 매크로 투자도 가능하다.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테마를 설정해서 그 종목만을 묶은 ETF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그룹주 ETF, 고배당 ETF, 중국소비테마ETF, 한류 ETF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18년도부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구성한 로우볼 지수를 추종하는 ETF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안전자산인 국채, 통안채 및 우량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 ETF도 출시되었다. MMF에 준하는 짧은 만기의 채권들부터 10년짜리 장기 국채지수를 추종하는 ETF 등 범위가 다양해서 일반투자자들 또한 주식-채권 간 자산배분을 직접 하기가 상당히 용이해졌다.
 

금, 원유, 구리 등에 투자하는 상품(원자재)ETF도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등에 상장된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상품가격의 흐름을 추종하도록 설계되었다. 단, 만기시점의 선물-현물가격의 차이가 심할 경우 예상과 달리 실제 상품가격과의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투자 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TF가 추종을 하는 인덱스의 흐름을 100%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선물을 활용해 150% 또는 200%더 크게 따라가거나 도리어 반대로 가게 하는 상품들이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가 오를 때 ETF 가격은 2배로 오르고 내릴 때에도 2배로 내린다(일일 변동폭 기준). 주식시장이 오르는 게 확실하다 싶으면 단기적으로 이용할 때 더 많은 수익이 가능한 상품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 일일 변동폭의 2배를 의미하며 내가 투자한 기간 동안 누적해서 효과를 내진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자신만의 신념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의 성공비결은 신념을 잃지 않는데 있다. 전설로 떠난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는 투자의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원칙으로 신념을 강조했는데 그만큼 투자에서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 투자의 원칙과 이를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의 기초지수 100을 기준으로 오늘 10% 상승하여 110이 되면 ETF 가격 1만원 기준으로 20% 상승하므로 종가는 1만2000원이 되고 다음날 다시 기초지수가 10% 하락하면 기초지수는 99가 되고 ETF 종가는 20% 하락하여 9600원이 된다. 2일 동안 1% 하락했지만 ETF 가격은 4% 하락한 것이다.
 
반대로 인버스 ETF는 청개구리처럼 기초지수가 오르면 ETF 가격이 내려가고, 기초지수가 내리면 가격이 올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투자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