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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 ETF #1]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파는 상장지수펀드

[상장지수펀드 ETF #1]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파는 상장지수펀드

등록: 2018.10.26

우리는 앞서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인덱스펀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단히 요약한다면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개별종목의 파산위험 따위를 신경 쓸 필요가 없고해당국가의 경제성장과 인구 구매력 증가만 확실하다면 장기투자를 하는데 부담이 없으며 또한 다른 펀드보다 수수료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덱스펀드도 펀드 거래시스템상 환매와 현금화 사이의 구조적 시차 문제는 어쩔 수 없다. 특히 환매 당일심지어 1~2일 후 종가 등으로 금액을 결정하는 경우 환매를 예약해 뒀는데 중간에 예상치 못한 사태로 주식이 급락해 손실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 상품은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면서 증권 선물거래소에서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된다요약하면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인 것이다.

ETF의 장점은 우선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포트폴리오에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TF 단위는 1좌인데 보통 ETF 1좌의 가격은 1만원에서 5만 원으로 만약 코스피200 1좌 구매한다면국내 대표 우량주 200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일종의 인덱스펀드로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만큼 마음 편하게 장기투자 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가 잘 되어있다. 한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되는 것이므로 하나의 기업 주가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영향을 적게 받아 손실을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잘못된 주식 종목 선정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 더욱 유리한 구조이다.

덧붙여 앞서 본 바와 같이 시차문제로 인한 가격변동 위험을 없앨 수 있다. 금융기관의 일반적인 펀드는매입이나 환매 신청을 하는 시간의 가격이 아니라 지정된 날짜의 지수 종가를 반영한다환매신청시점과 종가의 괴리 때문에 실제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하지만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그 시점의 시가를 반영해 매매가 된다.

이처럼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겸비한 ETF지만 보수는 비교적 낮다. 예를 들어 인덱스펀드이므로 운용/관리보수는 액티브 펀드의 25~50% 수준이며 일정기간 내 환매 할 때 부과되는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한편 주식처럼 거래되므로 ETF는 오전에 사서 오후에 팔 수 있다물론 매각시에 매매수수료(0.014~0.5%)는 부과되나 증권거래세(0.3%)는 면제되므로 역시 개별주식보다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져 수익에 대한 예측이 용이하고 운용이 투명하다. 대부분의 펀드는 증권사에서 발송하는 리포트를 확인해야 주식 변화를 알 수 있지만 ETF는 실시간으로 개인의 거래결과와 성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공시제도를 통해 매일 포트폴리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운용 투명성이 보장된다.
 
이러한 ETF 2017년 말 현재 전 세계 5,300여개의 상품이 상장되어 있으며 순자산규모 또한 4.5조 달러에 달한다국내의 경우 2002년 문을 연 이후 15년 만에 3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특히 지난 2017년도에만 ETF시장 규모가 10조 이상 급증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출처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