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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펀드투자 #04] 리스크 없는 펀드투자란 없다

[올바른 펀드투자 #04] 리스크 없는 펀드투자란 없다

등록: 2019.03.08

[올바른 펀드투자 #04]
리스크 없는 펀드투자란 없다!!

 

※ 본 포스트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올바른 펀드투자(저자 민주영)"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김철수는 1~2%의 낮은 은행이자에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펀드에 500만원을 투자했다. 처음 몇 일동안 수익률이 5%까지 올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자 기분이 나빠졌다. 한동안 관심을 두지 않다 보니 손실 폭이 더욱 커져 있었다. 손해가 더 커지기 전에 펀드를 팔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머리가 아파왔다.

김철수씨가 가입한 펀드가 드디어 원금 이상으로 회복됐다. 

김씨는 이제 펀드 초보자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따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산 가격 이상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면 얼마든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거기에 더해, 가격 변동 이외에도 어떤 리스크가 있는 지 궁금해졌다.

일반적으로 투자 리스크란 수익률의 변화 정도를 말한다. 수익률의 변화가 크면 리스크가 크고, 변화가 작으면 리스크가 작다고 말한다. 수익률의 변화란 투자자가 예상했던 결과가 잘 실현되지 않는 불확실성과도 같은 의미다.

예를 들어, 가입자가 연 7퍼센트의 수익을 기대했는데 수익률이 7퍼센트 미만이 될 가능성을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투자는 동전의 양면처럼 수익이 있으면 리스크가 따른다. 

따라서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는 기회와 리스크를 모두 따져봐야 한다. 정기예금과 같이 확정 금리형 상품은 투자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거의 없다.

펀드는 어느 정도의 수익률이 달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를 시작하지만 결과는 나중에 가보아야 알 수 있는 불확실성이 크다. 물론 이처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대신 기대할 수 있는 수익 역시 크다.

출처 : 케티이미지뱅크

 

대체적으로 펀드의 투자 리스크는 크게 4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수익률의 변동성이다. 

펀드의 수익률은 ‘고속도로’처럼 정해진 방향으로 쭉 이어지는 모습이 아니라 투자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시장상황에 따라 오르내리는 ‘국도’와 같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의 가격은 항상 변화하기 마련이다. 사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가격이 오르겠지만 팔려고 하는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이때 살지 혹은 팔아야 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흐름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어떤 때는 수십 퍼센트(%)까지 올랐다가도 수십 퍼센트(%)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같은 유형의 펀드라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고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은 펀드가 더 나은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다. 

은행 예금 등은 법에 의해 투자원금이 보장되거나 보호를 받지만 펀드는 기본적으로 원금을 보장하거나 보호받지 않는다.

라서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상황에 따라 투자 원금의 일부를 잃을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투자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산운용회사나 펀드판매회사 등 어떤 관련 회사도 원금손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며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원금보장과 관련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가 망하면 어떻게 되는 지 묻는 경우가 많다. 은행 예금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금융기관이 망하더라도 원리금 기준 5,000만원까지 보호받지만 펀드의 경우 이 같은 보호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투자자의 자금은 입금과 동시에 신탁업자라고 하는 은행 특별계정에 별도로 보관된다.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는 이 돈에 대해 함부로 건들지 못한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통신 등을 통해 신탁업자에게 어떤 주식을 사라거나 팔라는 지시를 내리면 신탁업자가 주식을 사거나 팔아서 역시 관리한다. 

만일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가 망하면 펀드 가입자가 모두 모여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다른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와 계약을 맺는다. 혹은 자산을 모두 현금화시켜서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펀드를 청산한다. 

따라서 자산운용사나 펀드판매사가망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펀드의 환매가 제한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유동성 위험이다. 

펀드에서 투자하고 있는 자산 중에서 시장에서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자산이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상장주식이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채권, 특수한 이해관계자들이 보유중인 우선주, 외국 돈으로 바꿔 투자한 해외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은 시장에서 매매가 많지 않아 유동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자산이다. 

이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 중에는 가격형성이 지연되다 보니 투자하기 좋은 저평가된 자산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이들 자산에 투자하면 펀드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환매를 청구하면 제때에 자산을 매각해 현금으로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결국 이런 자산들은 수시로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 펀드로 만들 수 밖에 없다. 선박펀드나 부동산펀드, 벤처펀드 등이 대표적으로 폐쇄형으로 만들어지는 펀드다.

폐쇄형펀드는 이러한 환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식시장에 상장해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급히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펀드의 증권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

하지만 워낙 소수의 투자자들이 보유중인 펀드여서 시장에서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거래가 체결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손실을 무릅쓰고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폐쇄형펀드는 유동성 위험이 크기 때문에 투자시 자신의 투자목적이나 기간에 적합한가를 반드시 따져보고 나서 투자해야 한다. 


네 번째는 펀드매니저의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험이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맡긴 자산을 약관이나 투자계획서에 정해진 대로 운용해야 한다. 만약 약관을 위배하고 비정상적인 자산에 투자한 경우 투자자들은 펀드매니저나 자산운용회사를 법에 따라 고발하고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실시간으로 복잡하게 이루어지는 투자행위를 감시하기란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법에서는 약관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업무를 신탁업자에게 부여하고 있다. 

신탁업자는 펀드 투자자들이 맡긴 자산의 실물을 보관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종의 ‘창구지기’인데 은행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창구지기’에게 물건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약관이나 투자계획서를 잘 지키고 있는가를 감시하도록 한 것이다. 

만약 불법적인 투자가 발견되면 신탁업자는 자산운용사에게 이를 시정토록 요구하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그래도 계속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모든 투자자들을 한꺼번에 모은 수익자총회를 개최해 투자자들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주식시장에는 “알려진 악재는 이미 악재가 아니다”라는 격언이 있다. 

펀드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의 종류를 충분히 알고 자신이 어떤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지, 얼만큼의 리스크을 부담할 수 있는지를 인식한다면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리스크가 전혀 없는 투자는 은행 예금정도까지 수익률이 떨어진다. 리스크를 부담한 만큼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무조건 회피하기 보다는 잘 관리하는 투자의 지혜가 필요하다.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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