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처럼 하나의 상품에 넣으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괜한 걸 권하는 건 아닌지 조금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 포트폴리오 투자 꼭 해야 하는 걸까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그리고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지킬 것’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원금손실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라는 의미겠죠.
그러면 어떻게 원금 손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지속해서 투자 타이밍과 성과가 뛰어날 종목을 찾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트폴리오 투자는 하나의 자산에 집중하여 투자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나누어서 투자하라는 의미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증시 격언으로 설명되는데요.
 
어떤 경제적 사건(Event)이 발생하였을 때 계란이 한꺼번에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분산하여 담으라는 뜻입니다.
 
펀드 투자에 적용해보면 어떤 사건이 발생하여 특정 자산 및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곳에 투자한 펀드에서는 손실이 없거나 오히려 이익이 발생하여 전체적인 손실의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나요?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어떤 자산군(주식형/채권형/대체형/대안형/유동성형 등)으로 할 것인지, 어떤 지역(한국/글로벌/선진국/이머징 등)에 할 것인지 등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과 지역을 결정하고 투자 비중을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자산 및 지역 간 수익률의 움직임이 비슷한지 여부를 나타내는 것을 상관계수라고 하며, 상관계수가 낮을수록(또는 반대로 움직이는 ‘음수’ 일수록) 분산투자 효과가 크게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상관관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투자를 구성해야 하며, 이는 한쪽이 증가할 때 다른 쪽이 감소하는 투자조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시장이 좋지 않거나 이미 많이 올랐다고 판단될 때 채권 비중을 늘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상반된 성격을 가진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 투자하면 분산투자의 효과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말인데요, 주식시장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손실을 채권의 고정이자 수익을 통해 헤지할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은 전문 기관투자가 및 펀드매니저가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투자자의 위험 성향과 투자 목표에 맞추어서 적정하게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는 거죠.

그러나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이 분산투자 원칙과 나의 투자목적을 고려하여 복잡한 자산 배분과 이에 맞는 펀드를 선택하여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판매회사에서는 투자성향과 시장 전망(Market Outlook)을 고려하여 모범 기준이 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판매회사에서 근무하는 펀드 판매직원 및 투자권유대행인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제공 서비스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는 것도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럼 투자를 할 때 서로 다른 판매회사에서 이름이 다른 펀드들에 나눠서 투자하면 되는 건가요?

하나의 펀드에 투자하지 않고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만약 투자상품을 분산해야 한다고 해서 자산운용회사별로 인기 있는 주식형 상품을 여러 개 나누어서 투자했다고 해봅시다.
만약 A 회사 펀드와 B 회사의 펀드가 동일지역, 유사한 전략을 가진 펀드 상품이라면 회사를 나눈 것뿐이지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A회사 펀드와 B회사 펀드는 비슷한 방향과 크기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조정(Re Balancing)은 언제 하나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두면 시장에 흔들리지 않고 좀 더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을 관리하면서 내가 목표로 하는 적정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높여 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금융시장은 살아 있는 유기체와 같습니다. 금융시장과 그 주변의 여러 상황(재무적, 정치적, 사회적 요소 등)에 따라 자산가치는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입니다.
 
처음 투자할 때 내가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의 가치도 이에 따라 변합니다.
그러므로 포트폴리오 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를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합니다.

조정의 시기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월, 분기, 반기, 1년 등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적 대응은 투자에 피곤함을 줄 수 있고 빈번하게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매매 비용 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분기(3개월)나 반기(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점검할 때는 그간 많이 오른 종목이나 더 이상 상승의 전망이 낮은 자산은 줄이고
다른 자산을 매입하는 과정을 거쳐나가면 됩니다.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 본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및 시장 정보 등을 이용하여 투자를 했을 시 발생하는 손실의 귀책사유는 이용자에게 귀속되오니 투자는 이용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히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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