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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펀드 수익률, 보이는 대로 믿으면 안 된다!

펀드 수익률, 보이는 대로 믿으면 안 된다!

등록: 2021.05.21

펀드 수익률,
보이는 대로 믿으면 안 된다!

 

투자를 시작한 A씨는 펀드에 표시된 수익률 기준이 저마다 달라 혼란스럽습니다.

절대수익률연환산수익률연도별수익률 등 숫자는 많은데 뭘 봐야 할지...
어떤 수익률을 어떻게 이해하고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수익률을 표시하는 기준이 저마다 다르다?
투자자가 펀드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부분 투자하려는 펀드가 과거 얼마의 수익을 거두었는지를 보고 펀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어도과거수익률이 좋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펀드’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결정 시 1순위로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때 어떤 수익률을 보아야 하는 걸까요?
과연 우리에게 ‘보여지는 수익률’만 믿고 펀드를 골라도 되는 걸까요?
 
펀드의 특성을 파악하여 올바른 수익률 종류를 선택하자 :
기간수익률 VS 연환산수익률

 
펀드에 표시된 수익률은 산정하는 기준이 저마다 다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펀드 수익률은 현재 시점의 가격에서 내가 투자한 시점의 가격을 뺀 뒤 그 변동액을 투자시점으로 나눈 뒤 백분율로 계산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펀드투자를 한지 1개월이 된A펀드의 기준가격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면  (오늘 기준가격 1,100 – 가입시점 기준가격 1,000)÷1,000x100으로 계산하면 10%로 계산되는데 한 달간 10%가 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기간수익률이라 합니다.
특정 기간동안의 수익률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펀드에 투자한 투자기간이 한 달이라면이를 1년 기준으로 매월 10%씩 수익을 낸다고 가정하여 계산하면 연 120%가 되는 겁니다.

이를 연환산수익률이라 합니다.

A펀드 수익이 매월 10%씩 향후 11개월 동안 올라간다는 것을 가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이처럼 기간수익률을 연환산수익률로 표시할 경우 오히려 투자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채권형펀드는 은행예금의 경쟁상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예금금리를 표기하는 방식과 같이 연환산수익률로 사용합니다.
 
반면 수익률 변동성이 큰 주식형펀드/주식혼합형펀드/채권혼합형펀드는 주가변동에 따라 단기간 동안 펀드 수익률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이를 연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과다하게 수익률이 커 보이거나 손실률이 커 보여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보통 기간수익률로 표시합니다. (주식형펀드도 1년 이상의 장기수익률의 경우 연환산수익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펀드의 단기 기간수익률이 0.5%로 같다고 하더라도 그 기간에 따라 10일인 경우 연환산수익률은 20.28%, 1개월일 경우 6.08%, 2개월일 경우 3.15%로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기간수익률 0.5%도 펀드에서 발생한 실제수익률이고 이를 연환산한 20.28%도 펀드에서 발생한 실제 수익률입니다.
하지만 금융회사에서 10일간 발생한 수익률을 연환산수익률로만 표기하여 투자자에게 보여줄 경우투자자는 해당 펀드의 기대수익률을 고평가하는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단기수익률은 연환산수익률이 아닌 기간수익률로 보아야 합니다.

반대로 장기투자의 경우연환산수익률을 이용하게 되면 투자자가 생각하는 기대수익률 충족여부를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만약 투자자가 기대하는 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면 4.5년동안 발생한 연환산수익률 3.11%를 예금금리와 비교하면 됩니다.

 
단기수익률 효과에 주의해야 합니다.
펀드 수익률을 표기하는 방식은 판매회사나 자산운용회사마다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펀드 수익률은 최근 6개월 이내의 단기수익률이 좋아지면 전 구간 펀드 수익률이 좋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표시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단기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전 구간 안정적으로 운용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펀드 관련 정보를 볼 때 기간별 (직전 1개월, 3개월, 6개월, 1, 2, 3)수익률도 참고해야 하지만 연도별수익률(한 해동안의 수익률)도 함께 살펴봐야 단기수익률 효과의 마법에 빠지지 않고 정확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단기수익률이 높은 펀드가 결국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되지 않나요?
저처럼 단기로 수익률을 크게 내고 싶어 하는 투자자라면 단기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선택하면 될 거 같아요.

아래의 기간별 수익률표를 보고 2개의 펀드 중 어떤 펀드를 선택할 건지 대답해보세요.

기간별 수익률표를 보면 전 구간에서 펀드 2의 성과가 펀드 1의 성과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펀드 2를 선택하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각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았을 때도 여러분의 선택이 바뀌지 않을지는 모르겠네요.

기간별 수익률표와 연도별 수익률표가 같은 펀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펀드 1의 경우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펀드 2는 수익률 등락폭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기간별 수익률표에서는 펀드 2가 펀드 1을 구간에서 압도하는 것처럼 보였을까요?

이유는 바로 단기수익률에 있습니다.

펀드 2의 최근 좋아진 단기수익률이 기간별 수익률표 상의 모든 기간 수익률을 좋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간별 수익률표는 펀드 2처럼 변동성은 크지만 최근 수익률이 좋았고 이렇게 좋은 운용 성과 흐름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는 펀드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겐 좋은 정보일 수 있겠지만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에 가입하고자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바른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


상대성과(%순위)와 벤치마크 수익률을 비교하여 펀드평가를 해야 합니다.
 
절대수익률 수치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는 경쟁 펀드 대비 상대성과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펀드 평가회사에서는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하나의 그룹(Peer Group)으로 묶고 동일 그룹 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지나쁜지를 나타내는 상대성과 측정지표인 %순위를 발표합니다.
만약 특정 펀드의 상대성과가 3%순위라면이 펀드는 동일 그룹 내에서 상위 3%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 펀드그룹 내 우수한 펀드 선택

매일매일 변하는 시장의 변화(상승/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일 그룹 내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위 %순위’를 유지하는 펀드를 선택한다면 ‘동일 펀드그룹 내 우수한 펀드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펀드 선택의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순위가 높다고 하더라도 절대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펀드 간 비교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수익률과 비교하여 최종적으로 펀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펀드 평가를 할 때
벤치마크 수익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벤치마크(Benchmark)란 펀드가 표방하는 자산운용 목표를 나타내는 지수를 말합니다펀드 수익률과 지수 수익률을 비교함으로써 펀드 운용이 잘 되는지 등을 펀드평가에 활용하고 있죠.
 
예를 들어 B펀드가 내세우는 벤치마크 수익률이 코스피 200지수라고 한다면 B펀드는 이 지수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B펀드의 수익이 코스피 200지수 이상이라면 나름 잘 운용하고 있구나~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투자한 펀드를 평가할 때 상대성과와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함으로써 좋은 펀드인지 아니면 교체해야 하는 펀드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펀드 교체도 필요합니다.
 
펀드투자는 한 펀드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펀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로 위험을 관리하는 데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펀드가 당초 펀드의 운용 목표나
나의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펀드의 교체를 검토해야 합니다.

펀드 교체는 펀드 원래 목적대로 운용되지 않는다든지(수익률 및 벤치마크 수익률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가 바뀌고 난 후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든지펀드 규모가 뚜렷한 이유 없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소규모 펀드(설정액 기준 50억 원 미만)로 전락하는 등 여러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래야 나의 포트폴리오가 항상 최선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겠죠.
이때어떤 펀드로 교체할지는 직접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펀드 판매회사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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