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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서로 시소 끝에 앉아 있는 채권투자와 주식투자

서로 시소 끝에 앉아 있는 채권투자와 주식투자

조회: 59    |   등록: 2021.09.10

A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A기업은 지금보다 더 성장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근로자를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벌어 놓은 돈으로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럼 A기업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기업이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채권과 주식 발행이 있습니다.

돈을 빌린 후 채권을 산 사람들에게 나중에 이자와 함께 돈을 상환할 것을 약속합니다.
기업은 잘하든 못하든 투자자에게 돈을 갚아야 하는 기한이 있고, 채권을 발행할 때 기업의 신용이 좋아  낮은 이자로 조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업활동을 하면서 충분히 이자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서 채권을 발행하게 됩니다.
 
이와는 다르게 주식은 A기업을 믿고 돈을 투자할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주식이라는 증서를 일정 가격에 발행하여 파는 것입니다.

A기업은 당장의 자금 상환압력이 없고, 투자한 사람들의 원금을 보장해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을 덜 수 있지만,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합니다. 
A기업 주식에 투자한 주주는 회사가 돈을 잘 벌어서 투자한 비율만큼 수익을 배당 받을 것을 기대하고, 회사의 가치도 올라가 주가도 오를 것을 예상하기 때문이죠.

 
만일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투자자는 주주로 남아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A기업의 주식을 팔게 되고, 투자자의 관심이 줄게 되어 하락한 주가는 회사가 주식발행으로 돈을 조달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투자자가 채권과 주식 중 어디에 투자할지는 투자 시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경기가 좋지 못하다면 주식은 회사가 돈을 충분히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꺼리게 됩니다.

그러니 확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더 선호하게 되죠.
그리고 같은 채권이라 하더라도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안전을 추구하여 상환여력이 충분히 높은 회사의 채권에 더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회사의 신용도가 낮아도 그에 따른 보상으로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채권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게 된다면 확정된 이자를 주는 채권보다, 회사가 더 많은 수익을 올려 기업가치와 배당이 올라갈 거란 기대감에 주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투자 당시의 시중금리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낮은 시중금리와 좋아질 경기를 고려해 주식을 선호하게 됩니다.
 
경기가 좋아져서 시중금리가 점점 올라간다면
이자 또한 올라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채권의 수요도 높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경기가 하락하게 되면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주식의 메리트는 떨어지게 되고, 채권 또한 금리가 다시 내려 갈수 있다는 부담감에 강한 수요는 나타나지 못합니다.

결국 주식과 채권의 투자는
투자 기간과 경기상황, 현재 시중금리의 변화 가능성에 따라
선호도가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자는 주식투자로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채권으로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계산기를 두들겨 수익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쪽으로 움직여야 하죠.
 
이런 방향성은 ‘
일드 갭(Yield Gap)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식투자 예상 수익률은 주가 수익 비율인 PER의 역수로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1년에 1주당 5,000원을 벌어들이는 회사의 주가가 6만 원이라면
예상 수익률은 연간 8.33% ((5,000/60,000)*100)으로 계산됩니다.

이를 채권 수익률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거죠. 

일반적으로 주식의 위험대비 수익률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주식투자 예상 수익률은 확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수익률보다 항상 높죠.  따라서 이 갭의 차이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이의 공식과 함께 이어지는 상황을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즉 주가가 많이 올라서
주식투자 예상 수익률이 하락하거나 금리가 올라서 채권 확정 수익률이 올라간다면 일드갭은 축소가 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많이 하락해서
주식투자 예상 수익률이 올라가거나 금리가 하락해서 채권 확정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우, 주식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전략 또한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드갭 하나로만 시장의 흐름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일드갭 뿐만 아니라 경제 기조와 금리 정책 및 주식시장의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훨씬 더 시장과 동행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경기가 불투명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돈을 묶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장기로 투자를 지양하고 단기투자에 몰리게 됩니다.  그에 따라 장기금리는 정체 또는 하향하고 단기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그래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거죠.

, 보통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채권시장을 보면 일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질 때 장단기 격차가 축소되고, 경기가 좋아질 때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된다는 걸 알 수 있다는 거죠.

지난 2000년대 IT버블과 2008년도 금융위기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단순한 논리를 바탕으로
성급하게 투자의 방향성을 잡는 것
보단,
장단기 금리차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한 투자를 위한 판단에 도움을 주는 지표로 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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