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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이 무슨 관계?

미국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이 무슨 관계?

등록: 2021.08.23

각국의 중앙은행은 경기 흐름에 맞춰 이자율과 통화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위축될 때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이 활력을 잃지 않고 경기 부진을 이겨낼 수 있도록 이자율을 내려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죠.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 경기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섭니다.
그런데 경기가 되살아나는 현상은 좋지만 낮은 금리를 통해 시중에 풀린 돈이 물가를 빠르게 상승시키고 부동산 등 다른 자산도 상승시키는 현상을 촉발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과 정부는 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어느 정도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면 그동안 풀었던 자금을 회수할 방법,

즉 내렸던 금리를 다시 올릴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 과정을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19사태와 미국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에 연결시켜 생각해볼까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글로벌 정부는 이동을 규제하고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써왔습니다.

이에 따라 당연히 경기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와 같은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의 연준은 빠른 결단을 내립니다.

기존 2%대였던 기준금리를 0.25%대로 빠르게 내리고 국채모기지증권(MBS) 등의 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응한 거죠.

그 후 1년이 지나며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접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기 정상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그동안 풀린 돈의 힘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격 상승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물가 상승이라는 변화도 같이 나타나게 만든거죠.

이에 따라 미국의 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은 그동안 돈 풀기에 집중했던 정책을 바꾸기 위해 서서히 계산기를 두들겨 볼 시점이 온 것입니다.

2021 6 FOMC 회의에서 그동안의 정책과는 다른 변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물가의 상승률이 더 가파르고 고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단계(테이퍼링)부터 시작해서 빠르면 2023년도에는 금리를 다시 올릴 준비를 서서히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한 거죠.

먼저 채권에 대해 조금 알아볼까요?
채권은 기업이나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그에 대한 대가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증서입니다.
이 증서에는 돈을 빌리는 기간 동안 갚을 이자(표면금리)와 언제까지 돈을 갚겠다는 만기일이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A 100만 원이 필요해서 현재 시세인 10%의 이자로 돈을 빌린다고 약속하고 채권A를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채권을 C가 샀습니다.

그런데 시장금리가 오르고 이자율이 상승해 20%대로 올라간 채권B가 발행되면 채권A의 인기는 떨어지겠죠지금 20%대의 이자가 반영된 채권B을 사는 게 훨씬 이익일 테니까요.
 
따라서 채권A를 가진 C가 보유한 채권A를 팔기 위해선 구매한 가격보다 훨씬 더 싸게 팔아야지만 팔 수가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을 정리하면

시중금리가 올라가면 표면금리도 따라 올라가지만,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표면금리도 따라 내려가지만기존에 발행된 높은 금리의 채권은 선호도가 높아져 채권가격은 올라가게 되는 거죠.
 
근데 보통 뉴스에서 말하는 국채금리(채권금리)는 표면금리가 아닌채권을 사고팔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거래시부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획득할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하는 거죠.  앞에서 보았듯이 채권의 표면금리는 정해져 있으니 채권가격이 낮아졌을 때 사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국채금리(수익률)가 높아졌다는 건 국채가격이 낮아졌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추이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반영하며 2020년 빠르게 하락한 국채금리는 한동안 정체를 보이다가 2021년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건 국채가격이 낮아지는 거고국채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앞으로 금리 변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거죠.
따라서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보다 이를 먼저 반영하며 움직이는 지표이기에 동향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계속된 저금리로 관심이 낮아졌던 채권투자도 국채금리의 상승과 함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돈의 힘으로 상승탄력을 받아온 주식시장이 이제 서서히 금리가 올라갈 것을 반영하면 예전의 상승 탄력과 추세가 약화된 채 출렁임이 커지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수익률을 위해 위험자산인 주식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안전자산이면서 수익률까지 높아지는 채권으로 투자처를 이동할 거라 예상하는 거죠.

그러나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의 추세가
이전처럼 꺾인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유동성은 줄어들어도 경기가 좋아지면 기업의 실적이 좋아집니다.
금리 변화로 인해 초기에는 시장이 부담감을 느낄 순 있어도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오른다고 해석하면 오히려 단기 충격을 이겨내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돈의 힘으로 시장 상승세가 이어졌다면 이제는 유동성 효과가 사라져가면서 실적이 좋아지는 섹터와 기업 중심으로 더 관심이 높아지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낮은 금리상황에서는 싸게 자금을 조달해 성장에 투자하고 앞으로 큰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성장주나 기술주가 각광을 받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오히려 이들 섹터는 빌린 자금의 금리가 올라 부담을 느끼고 성장을 위한 투자가 줄어들게 되어 미래 수익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혜택을 받는 전통적인 산업주나 가치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세와 빠른 물가상승을 고려하여 기존과는 다른 금리 변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정책을 바꾼다고 해도 급격한 변화가 아니라면 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고여전히 금리 수준이 높지 않다면 주식 투자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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