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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10억 원만 있으면 나도 조기은퇴 할 수 있을까?

10억 원만 있으면 나도 조기은퇴 할 수 있을까?

등록: 2021.07.22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단어로 최근 유행하는 말입니다.

10여 년 전 미국에서 고소득층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한 생활양식으로 최근엔 일부 국내 젊은이들에게 로망과 같은 말이 되었습니다.
일하는 동안 아껴서 노후 걱정이 없을 만큼 돈을 모은 뒤 빨리 일을 그만두고 자기만의 삶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로불과 얼마 전에 유행했던 YOLO(You Only Live Once),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는 현실지향적 사고와는 상반되는 생활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은퇴연령으로 여겨지는 50~60대가 아닌 30대 후반이나 40대 초에 일을 그만두고 자기만의 삶을 살겠다는 의미로 매우 매력적으로 들리지만이 매력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으려면 ‘충분한 돈(Money)’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파이어족의 목표자금은..?
그럼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어느 정도 일까요?

이 자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파이어족을 설명하는 많은 글 들에서 대체적으로 인용하는 금액은 10~20억 원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을 은퇴자금으로 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와 원금을 함께 수령하며 생활비로 사용하겠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억 원에 대한 금리를 1.5%(물가 미고려연복리)라고 하면 30년동안 매월 341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파이어족의 은퇴시기가 40대 초반이라고 볼 때 이후 생존하는 기간이 일반적인 은퇴자보다 훨씬 길다고 봐야 하므로 40~50년 기준으로 보면 수령금액은 200만 원대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본다면 10억 원은 조기은퇴하기엔 다소 적은 비용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연복리 1.5% 기준으로 각 기간 조건별 계산된 연금(원금과 이자) 12개월로 분할한 금액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을 저술한 미국의 스콧 리킨스는 은퇴 후 삶을 위해 필요한 생활비를 계산하고 연 생활비의 25배를 모으면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1년에 평균적으로 4천만 원을 쓴다면 최소 25 10억 원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예시로 제시된 생활비 테이블과 비교하자면 10억 원의 30년 기준 생활비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재테크에 좀 더 적극적인 세대인 파이어족들은 10~20억 원 정도의 자금을 단순히 생활비를 얻기 위해 시중 이자율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인출하는 것이 아닌 주식 또는 부동산 등에 투자하여 배당 또는 임대료로 5~6%의 수익이 지속해서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합니다.

지금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쉽지 않은 재무목표죠.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재무목표에 도달하려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파이어족의 재무 목표로 10억 원을 모으기 위한 기대수익률별 달성 시기에 대해 시뮬레이션 한 표입니다.
 
파이어족이 조기은퇴라는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최대한 저축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의 소득 대비 저축액을 70% 수준으로 가정하고 달성 가능성에 대해 계산해 본 것입니다.
 
통계청 기준 30대 가구 연 평균소득 약 6,000만 원 중 4,200만 원을 매년 저축해서 수익률별로 10억 원 달성 가능 기간을 추정해 본 사례인데

은행예금 수준의 이자율(수익률) 1~2%의 수익률로는
20년이 넘게 걸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대수익률이 높을수록 달성 가능한 기간이 짧아지는데 7%~10%의 기대수익률이라면 10년 조금 넘는 기간에 10억 원 달성이 가능합니다.
30
세에 시작했다면 빠르면 40대 초반에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7~10%의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려면 투자를 해야 합니다.
주식과 같은 공격적인 자산을 운용했을 때만 가능한 수준이죠.
 
어쩌면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MZ세대들이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자산에 대해 덩달아 관심이 높아진 것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내 의도대로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는 확률적으로 매우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파이어족이 될 수도 있는 재무적 방안
높은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려면 그만큼 리스크(변동성)가 높은 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파생상품 같은 초고위험 상품을 제외하면 개인이 선택 가능한 가장 높은 고위험-고수익 추구 방법은 주식과 같은 자산에 직접투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투자대상 회사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 알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가 되지만 소문만 듣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특정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주식과 같은 직접 자산에 공부해가며 투자하기 힘들다면 펀드, ETF, 랩어카운트신탁과 같은 간접투자 방법도 좋습니다.
 
일일이 개별 종목을 고민할 필요가 없고 상품의 컨셉(: 4차산업바이오산업, G2국가산업 등)만 알고 전문가에게 맡기게 됩니다.

개별주식에 비해 비교적 많은 노력이 필요치 않고 같은 자금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직접투자보다는 기대수익이 낮을지 모르지만 이 또한 충분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직접투자이든 간접투자이든 국내국외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또 시장지수가 높아 보이는 시기엔 투자를 주저할 수도 있지만이런 시기가 오히려 적립식’ 투자를 개시하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어느 시기든 기대수익률이 조금 달라질 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가치화폐 당위성 등 수많은 논란은 뒤로하고 투자자산으로만 바라볼 때 문제가 있어 보이는 점은 가치평가(Valuation)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투자라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이상적인 파이어족
재무적 독립이라는 이상을 실현하는 것이 꼭 재테크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재무적 독립을 이룬 후에야 하고 싶은 일을 할 필요도 없죠.

지속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발굴하여 성공한 유튜버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돈을 버는 젊은 래퍼앱을 개발하여 회사를 매각한 젊은 사업가바이오벤처 회사에 다니며 스톡옵션이나 자사주를 받아 회사의 상장을 통해 부를 얻은 임직원 등의 사례는 오히려 자기 일을 하면서 또는 즐기면서 얻게 되는 또 다른 의미의 파이어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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