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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위험에 대비하거나 위험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투자위험에 대비하거나 위험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등록: 2021.06.22

투자위험에 대비하거나 위험없이
수익을 낼 수 있을까?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시장에 참여하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목적은 투자자마다 다르지만크게 세 부류(헤지투기무위험수익 추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물시장은 
애초에 위험관리라는 필요 의해 만들어졌습니다위험관리를 위해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을 헤져(Hedger, 위험회피자)라고 부릅니다.

헤지(Hedge)란 영국에서 양목장의 펜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양 떼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담을 둘러친 것을 말합니다이러한 의미가 금융시장으로 들어와 내 자산(포트폴리오)을 보호한다는 의미가 되었죠.
 
파생상품이 거래되기 이전에 우리가 말하는 자산이란 현물자산을 의미했습니다현물자산의 종류는 금구리커피 원두설탕원유 등 원자재부터 채권주식통화 등 금융상품까지 참으로 다양합니다.
이러한 현물의 가격변동을 관리하고자 선물시장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커피 원두를 가공해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업체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대단히 중요합니다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로 커피 원두 작황이 나빠지면 원재료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도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고자 제품 생산 스케줄에 맞추어서 미리 원재료를 확보합니다.
원재료를 미리 사는 계약을 하는 것이죠이를 롱헤지(Long Hedge, 매수헤지)라고 합니다.
 
반면에 커피농장 입장에서는
작황이 너무 좋을 때 커피 원두값이 폭락할 수 있습니다커피 원두 가격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고자 커피농장은 미리 커피 원두를 파는 계약을 합니다.
이를 숏헤지(Short Hedge, 매도헤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의도치 않은 헤지거래를 하곤 합니다.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은 미리 환전하곤 합니다. 3개월 또는 6개월 뒤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유로화를 사는 것이죠여행 출발일 부근에 급작스럽게 유로화가 오르면 몇만 원이라도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하여 미리 유로화를 매수하게 되는데이러한 것도 
롱헤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시장에 헤지 목적의 참여자만 있다면 시장은 어느 일방으로 치우쳐 활발한 거래는 힘들 것입니다.
투자자가 언제든 사고 싶을 때 사고팔고 싶을 때 팔 수 있는 유동성이 있어야 제대로 된 시장이 됩니다.
거래상대방을 찾고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다면 이미 시장의 제 역할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현물의 포지션 없이 선물시장에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레버리지가 있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이 가능합니다.
 
레버리지를 충분히 활용하여 상승이 예상되면 매수를하락이 예상되면 매도를 하는 등 적극적인 베팅에 나섭니다.
차트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으로 매수 또는 매도 시그널을 포착하기도 하고경제적 지표를 활용하여 기회를 포착하기도 합니다.
포지션 보유 기간도 짧게는 몇 분부터 몇 일까지 투자자마다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매매는 성공하면 큰 돈을 벌지만 실패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다소 보수적인 거래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를 스프레드 거래라고 합니다.

스프레드란 한 선물가격과 다른 선물가격과의 차이를 말합니다주가지수선물의 예를 들면 3월물과 6월물의 가격 차이를 말합니다.

스프레드 거래의 원칙은 두 선물을 활용하여 하나의 선물은 매수하고 다른 하나의 선물은 매도하는 것입니다. 코스피200선물을 예로 들면 주식시장에 호재가 예상될 때 6월물은 매수, 3월물은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활용하여 저평가 종목은 매수고평가 종목은 매도하는 차익거래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스프레드 거래 수익은 두 선물의 가격 차이즉 스프레드 수준에 그치지만 예상이 틀려서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가더라도 손실 폭이 제한되는 장점 있습니다.
헤지펀드에서 많이 활용하는 롱숏 전략시장중립 전략 등도 스프레드의 개념즉 한 종목은 매수(롱 포지션), 다른 종목은 매도(숏 포지션)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이 전략이 스프레드 거래와 출발지점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하나의 종목은 매수를다른 종목은 매도하면서 보수적인 거래를 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물시장은 애초에는 위험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이제는 시세차익만 목적으로 하는 거래가 더 많아진 게 현실입니다.
이를 투기적 매매라고 말하는데역설적이지만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매매가 많아져야 시장의 유동성이 많아져 위험관리를 위한 파생상품시장 참여가 용이해집니다.
헤지를 하고자 할 때 이를 바로 받아줄 수 있는 거래상대방은 시세차익 목적의 투자자이며헤지 포지션을 청산하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물시장과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시장옵션시장은 일정한 수치적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가 틀어지면 한쪽은 매수하고 다른 한쪽은 매도하여 수익을 취하는 거래가 발생하는 데 이를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을 차익거래자라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무위험 차익거래입니다위험 없이 수익을 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전략입니.

예를 들어
대전에서 사과 1박스가 10,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서울에서 수량과 품질 등 모든 것이 동일한 사과 1박스가 15,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차익거래자는 대전에서 10,000원의 돈을 빌려서 사과를 사서서울에서 15,000원에 팝니다이때 이익이 5,000원 발생하는데서울-대전 간 운송비용과 이자비용 등 모든 비용을 다 합쳐서 4,000원이 들었다면 순이익은 1,000원이 됩니다.

조금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햄버거집에서 세트 메뉴(햄버거+콜라+프렌치프라이)를 사면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만약에 세트로 사서 햄버거 따로콜라 따로프렌치프라이 따로 팔 수만 있다면 할인된 가격만큼 이익이 발생합니다.

차익거래 아이디어 차원이지만 인터넷 발달로 가격 비교가 워낙 쉬워지고 있어 이러한 일을 펼칠 공간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선물시장옵션시장 등 파생상품 시장이 등장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현-선 차익거래(현물과 선물의 차익거래)가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초자산의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옵션시장을 비교하면서 가격이 싼 것은 사고(롱포지션), 가격이 비싼 것은 팔고(숏포지션)해서 만기까지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위험수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어떻게 될까요?
 
참여자가 많아지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서울-대전 간 사과 차익거래로 무위험 수익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많은 사람이 달려들 것입니다.
경쟁자가 계속 진입하면서 대전에서는 사과의 수요가 늘어 가격이 비싸지고서울에서는 사과를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입니다.

-선물 차익거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차익거래자가 많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코스피200현물코스피200선물코스피200옵션 시장의 수치적 관계균형은 이러한 차익거래자들에 의해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익거래 기회는 없어진, 균형이 잡힌 시장에서 기존의 차익거래자들은 색다른 전략을 모색하게 됩니다.

 
현물선물옵션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한 시장에는 롱포지션을 다른 시장에서는 숏포지션을 취하는 것입니다만기까지 포지션을 끌고 가지도 않고 기회가 나오면 즉시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이러한 변형된 차익거래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변화하면 전략도 변화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전략이 나타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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