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잘하려면 경제기사를 잘 챙겨봐야 한다는 말에 아침에 눈뜨자마자 매일 뉴스를 챙겨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많고 이 지표와 관련된 기사를 읽어도 잘 이해 안 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모든 경제지표를 다 알고 이해하면 좋겠지만 그래도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경제지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핵심만 콕콕 집어 설명해 주세요.

매일 국내외 경제지표는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나타내기에 모든 걸 알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만,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오늘은 경제기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제지표 중 주식과 관련된 지표 중심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1. 경기선행지수

이는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데 쓰이는 '선행지수', 현재의 경기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동행지수', 경기동향을 확인하는 데 이용되는 '후행지수'로 나뉘는데 주식시장이 향후 시장을 선반영하는 관점에서 선행지수의 관찰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치 100 이상에서 움직이는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지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만약 꾸준히 경기의 확장세가 이어진다면 기업의 실적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겠죠.

또한 OECD에서 발표하는 ‘OECD경기선행지수’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과 해당 국가의 경기 동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출주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특성상 글로벌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제조업(PMI) 지표
 
PMI(Perchasing manager index) 지수 또는 구매관리자 지수라 불리는 제조업 지표는 매달 400개 이상의 기업 구매 및 공급 관련 중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합니다.
 
제조업 지표와 서비스업 지표를 합쳐 ‘복합구매자관리지수’로도 산출되는데 실물경기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입니다.

기준점 50 이상을 상회하는지, 꾸준히 확장세를 이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오랜 기간 확장세를 이어간다면 경기과열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부의 정책적 변화를 가늠하며 차익실현의 기회를 엿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3. 물가지수

소비자물가를 반영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반영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나뉘는데, 이를 경기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게 됩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은 유동성을 빠르게 공급하면서 정상적인 경기회복을 도왔고 경기가 안정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어 공급한 유동성으로 인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한다면 이때는 공급한 유동성을 회수하게 되겠죠.
 
따라서 정상적인 물가수준의 회복이 이어지기 전까지는
유동성에 기반을 두고 주식 비중을 계속 늘려가도 되지만,

물가수준이 빠르게 상승한다면
중앙은행의 액션을 고려해 주식의 비중을 줄이거나, 기업 실적이 양호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의 범위를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4. 소비자신뢰지수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미국은 민간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와 미시간대학교에서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합니다.
6개월 정도 이후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를 확인하는 지표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소비가 GDP에 7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 소비지표가 중요한 경제 판단의 지표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미국 소비지표가 좋다면 우리나라 기업 중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의 주식 비중을 늘리는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소비지표가 좋아진다면 내수 소비업종의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5. 고용지표

고용지표의 경우 실업률이 하향 안정되는 것보다는
- 세부적으로 완전고용(실업률 3~4% 수준)인가,
- 청년 실업률의 안정과 풀타임 고용이 증가하였는가,
- 임금이 상승되었는가 등의 세부적 요인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꾸준히 하향 안정된 상태에서 물가수준이 꾸준히 올라간다면
경기과열을 우려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 정책)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제지표를 볼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지표들을 종합하여 꾸준히 확장과 위축을 반복하는 경기의 변화를 읽어내면서 주식투자의 비중 확대와 축소 등을 통해 나만의 투자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