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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수확기 자산관리 #18] 대학,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생애수확기 자산관리 #18] 대학,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등록: 2019.02.19

[생애수확기 자산관리 #18]
대학, 과연 최선의 선택일까?

 

" 자녀 키우는 건 어쩜 그렇게 돈이 들까요. 사교육비에서 대학 4년간 등록금까지 감당하는라 그동안 고생한 것만 생각하면...그런데도 아직 뒷바라지를 해야 하다니 부모 노릇은 참 어려운 일 같아요."

"50년쯤 지나면 공공 도서관에서 연체료 50달러만 내면 받을 수 있는 교육에 15만 달러를 퍼부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영화 <굿 윌 헌팅>에 나오는 대사다.

대학은 꼭 필요할까?

적어도 대학 교육의 질만 따지자면 그렇지 않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이미 MIT 등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들은 온라인 공개 강의인 OCW나 MOOC를 통해 무료 또는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굳이 비싼 등록금을 내야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 졸업장’의 사회적 가치는 어떨까. 과연 비싼 교육비를 내면서 대학에 보내는 게 그만큼의 ‘투자가치’를 보장할까.

 

통계에 따르면 대학 졸업장의 투자 가치는 아직 유효하다. 고용노동부의 노동통계에 따르면 최종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성과급을 포함한 2016년 월평균급여를 따져보면 고졸 근로자는 212만원, 전문대(2년제)졸 근로자는 263만원, 대졸 근로자는 350만원, 대학원졸 근로자는 519만원으로 학력에 비례해 임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버는 임금으로 따져 봐도 학력의 효과는 나타났다. 학위 취득을 위해 입직연령이 늦어짐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는 2년제 대학 졸업자보다 평생에 걸쳐 2억6,015만원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자 보다는 4억955만원을 더 많이 벌었다. 이렇듯 대학은 자녀의 평생에 걸쳐 분명 흑자 투자라 볼 수 있다.

 

인적 자산 측면에서도 대학 졸업장은 의미가 있다. 경제의 바이블로 꼽히는 <맨큐의 경제학>에서는 대학 졸업이 두 가지 측면에서 인적 자산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대학을 졸업할 만큼 우수한 사람이라는 시그널 효과(signal effect), 우수한 교수와 시스템 속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우수한 교육을 받았을 거라 생각하게 하는 트레이닝 효과(training effect)가 그것이다. 즉 대학 졸업은 실제 생산성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인 ‘보증’으로 통한다는 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대학 진학률이 70%에 육박하는 시대에 대학의 프리미엄은 이제 이전과 같지 않다. 오히려 일부 직종에서는 대졸자보다 고졸자의 임금과 처우가 나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공장 생산직과 본사 사무직을 비교해보자. 예전에는 생산직에 고졸 인력을 채용하며 대졸 사무직에 비해 아주 적은 임금을 제공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연봉 간격이 줄었을 뿐 아니라 각종 수당과 직업 안정성은 오히려 생산직이 더 높다.

 

 

동일 월급을 받을 경우 사무직이 통상 28세부터 53까지 일하는 것에 비해(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생산직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오면 바로 취업이 가능해 입직연령이 22세에 불과하다. 게다가 60세 이상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아 사무직에 비해 근속연수가 10년가량 더 길다. 월급으로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수령액도 더 많다.

 

 

더구나 이제 대학 졸업장이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하지도 않는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 기껏 돈을 투자해 자녀에게 대학 졸업장을 안겼는데 취업을 못하는 현상이 늘어났다. 투자의 관점에서 부도난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대학 진학만이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아니다. 아이의 꿈이 대학과는 별개의 것이라면, 이제 대학 등록금을 아이의 꿈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출처 : 노동부 고용노동통계포털 고용형태별 임금 및 근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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