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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금융투자 가이드 | 아는 만큼 보이는 투자의 길, 똑똑한 투자자가 답입니다.

[월지급식 금융상품 #2] 내게 맞는 월지급식 금융상품 제대로 선택하기

[월지급식 금융상품 #2] 내게 맞는 월지급식 금융상품 제대로 선택하기

등록: 2018.11.14

가끔 투자자들과 상담을 하다가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월지급식 상품이라는 명칭이 자칫 안전을 담보하는 듯한 착각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사실 이는 오해이며 중요한 건 돈을 가입한 상품의 수익-위험 구조에 의해 안전성 또한 좌우된다.

예를 들어 월이자지급식 정기예금이라면 은행의 신용도와 동일한 만큼 안전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 국채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브라질 정부가 원금과 이자의 지급을 보장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헤알화로 지급하는 것이다. 만약 헤알화 가치가 어떤 이유로 폭락을 하게 되면 그만큼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편입한 채권이 부도를 맞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 ‘하이 리스크 하이리턴의 공식처럼 고금리 채권의 경우 그만큼 발행처인 회사나 국가가 파산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아무리 국채라도 디폴트를 선언하면 지급이 동결된다. 따라서 월지급식 상품을 가입할 때는 이 상품의 수익-위험구조를 먼저 정확히 따져보고 나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인지를 꼭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월 이자지급식 정기예금은 매월 발생하는 이자를 가입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IMF 이전의 고금리 시대에는 목돈을 받은 퇴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던 자산관리 수단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저금리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금리가 다소 높은 저축은행 및 새마을금고나 인터넷 특판예금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 인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연금보험은 보험료를 납부한 뒤 일정기간(거치기간)이 지난 후 매월 약정된 연금을 보험사로부터 지급받는다. 통상 5년 이상 계약기간을 가지는 장기 금융상품이다. 보험상품의 금리는 통상 매달마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바뀐다. 가입시점에서 대부분 금리가 확정되는 정기예금과는 다르다. 연금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종신형, 상속형 등 다양한 형태의 지급설계가 가능하다는데 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100세 시대의 '무전장수' 위험을 줄여줄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보다는 꽤 축소되었지만 상속형으로 10년 이상 계약 유지 시, 일시납의 경우 1억원, 월납의 경우 월 150만원의 원금에서 발생하는 소득이 비과세되는 장점도 있다.

현재 시중금리인 연 2%에서 2~3%의 초과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상품으로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 있다. 이 상품이 만기에 한꺼번에 수익금을 지급하는 ELS와 가장 다른 점은, 2~3가지의 특정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금을 매월 지급해 준다는 것이다.

ELS의 수익금이 지급되는 년도에 금융소득을 합산해서 종합과세 여부를 판단하는 만큼,만약 2~3년 만에 ELS가 상환될 경우 자칫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걱정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한편 주가지수 중 하나가 사전에 정한 수준(통상 -50% 내외) 아래로 내려가면 만기 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적정 투자비율을 넘지 않는 선에서 분산하는 것이 좋다.

해외채권들 또한 월지급식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신흥국 고금리 채권들은 국내 정기예금보다 월등히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중 브라질 채권의 경우 조세협약에 따른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물론 상대적으로 해당 신흥국 통화가치가 낮아지거나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환율에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원화를 포함한 다른 신흥국 통화들은 공통적으로 달러와 상반되게 움직이므로, 원화-달러-신흥국통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손실이 크게 날 가능성은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인도채권에 투자할 때 달러가치가 높아지면 원화와 루피화 가치는 동시에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원화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할 때 환율위험은 장기적으로 보면 크지 않다.

해외 고금리 채권에는 대표적으로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정부나 지자체, 또는 국영기업이 발행하거나 
선진국에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들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투기등급(투자 부적격) 수준의 낮은 신용등급을 가진다. 고배당주와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부동산투자신탁)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수 있는 월지급식 금융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부동산 뮤추얼펀드이다. 고배당주란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인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의 주식을 말한다.

 

이러한 자산들에 분산투자를 해서 보다 안정적인 고수익을 노리는 컨셉의 간접투자상품으로 인컴펀드(income fund)가 있다. 정기예금 금리의 2배를 웃도는 월지급률로 일본에서는 안전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령자나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높은 월배분율을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체로 해외 고금리채권 및 배당주 펀드들이 주된 투자자산이다.

원금 단기손실에 민감한 국내투자자들의 특성과 세금이슈 등으로 국내에서는 그다지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고령화의 진행과 더불어 최근 RIF(Retirerment Income Fund)라는 이름의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990년대 미국의 윌리엄 벤젠이 주장한 4%(노후 자산소진 방지와 생활 보장을 동시에 충족하는 최적 인출율)을 기반으로 고안된 이 펀드는 고금리 채권과 일부 주식을 포함한 자산배분의 컨셉으로 운용되고 있다.

해외채권 투자시 신흥국 채권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폭이 크게 차이 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기본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만약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그만큼 수익률도 하락하기 때문에 달러약세-원화강세구간에서는 환헤지(Foreign Exchange Hedge)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신흥국 채권은 그 나라의 화폐로 발행한 로컬 채권과 미 달러나 유로로 발행한 소버린(sovereign) 채권으로 나눌 수 있다. 만약 브라질 로컬 채권에 투자한 경우라면 달러 대비 헤알화 가치가 약세일 때 손해를 보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브라질의 달러 소버린 채권에 투자한 경우라면 이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이일드 회사채 경우 해당 국가의 경기를 잘 따져보아야 한다. 경기가 좋을 때는 꼭 1등 기업이 아니라도 사업이 잘되고 부도율도 낮아져서 신용도가 좋아지므로 시세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가 침체되면 금융 불안 등의 이유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채무상태가 나빠져서 부도가 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월지급식 ELS의 경우 투자에 앞서 기초자산의 유형을 따져봐야 한다. 기초자산은 개별 주가종목과 특정국가의 주가지수 등이 있는데, 일반 투자자라면 가급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수형 ELF를 추천한다. ELS를 발행한 증권사의 신용도 또한 확인해 봐야 하는데, 발행사가 파산하면 아무리 약속한 수익조건이 유지되어도 돈을 받을 수 없다.

 

덧붙여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단은 본인의 위험 감수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주가 하단이 높으면 제시수익률도 높지만, 시장이 불확실할 때 하단이 지나치게 높으면 원금 손실 리스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컴펀드 투자 시 투자대상국에 대한 경기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고금리 채권 및 배당주에 투자되는 만큼 금리가 낮은 레벨에 있거나 경기국면이 양호할 때 투자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운용사의 해당펀드 운용경험이 오래될수록 성과 또한 안정적이며 더욱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운용사 사이트에서 해당 펀드의 투자설명서나 각종 펀드 홍보자료를 찾아보거나 해당 펀드 판매 금융기관 직원에게 자료를 요청해 볼 필요가 있다. 펀드매니저의 경력연수나 이력 외에 투자철학이나 운용 노하우 같은 것들도 투자판단에 도움이 된다. 이는 펀드닥터 등 전문 펀드평가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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