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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투자입문 #10] 사회초년생의 경제노후대책 세우기

[사회초년생 투자입문 #10] 사회초년생의 경제노후대책 세우기

등록: 2018.11.12

2017년 국민 기초 생활 보장 전체 수급자 154만명 중 고령자(65세 이상)는 42만 천명(27.3%) 이었다. 즉 노인이 되어 돈을 벌 수 없을 때 먹고 살 생활비가 없다면  경제적인 파산이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두고 노후 파산이라는 말을 한다. 따라서 노인이 되어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데 생활비가 없는 상황이 가장 최악의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각자도생이란 말이 있다. 가난은 나라님도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김훈 작가는 「칼의 노래」에서 ‘다가올 한 끼니는 지나간 수천 끼니를 능가한다’라고 했다. 그만큼 먹고사는 것이 중요하는 뜻이다. 
 
가장 젊기 때문에 노후대비에 가장 좋다왜냐하면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많은 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투자는 이자율이나 투자자산의 게임이 아니고 기간의 게임이다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분산투자해서 오랫동안 운용하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를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준비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일단 본인 수입의 10% 정도를 소득이 중단되는 노후를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 만약 소득이 200만원이라면 월 20만원을 노후를 위해 연금이나 펀드, 저축 등을 해야 한다. 문제는 정상적인 노후까지 금융상품이 지속 가능하게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노후저축이 중요한 점은 소득이 없어지는 시기에 생활비를 대체해야 해서 강제로 저축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입의 10% 룰을 지켜야 한다. 두 번째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 문제는
 노후자금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지금 30세인 사회초년생이 60세에 은퇴하고,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해 보자. 보통 노후생활비는 은퇴 이전 생활비의 70%를 잡는다. 그러면 직전 생활비가 300만원이라고 한다면 210만원이 노후생활비가 될 것이다. 
 
그럼 210만원이 소득이 끊어진 60세부터 90세까지 30년 동안 매월 필요하다는 말인데 계산해 보면, 210만원x12개월x30년=약 7억원 정도가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 30년 동안 저축을 매월 한다면 비슷한 논리로 210만원 정도 저축해야 한다는 말이다. 필요한 금액이 너무 큰가? 그럴 수 있다. 그렇다면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 은퇴를 미룬다. 즉 60세가 아닌 70세로 연기하면 은퇴자금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둘째, 필요한 생활비를 줄인다. 210만원이 아니라 150만원으로 줄이는 것이다. 
셋째,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다만 이미 회사에서 국민연금퇴직연금을 하고 있는 경우 필요한 210만원에서 이러한 연금을 빼면 부족한 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각보다 노후는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런데 이런 단순한 계산도 하지 않고 막연히 노후에 대해서 두려워한다든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얼마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보통 4층 연금제도라는 것이 있다.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이 그것이다.

공적연금제도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방법으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이 있다. 국민연금은 보통 65세부터 나오게 되는데 일반연금과 달리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유일한 연금이다. 직장인은 회사와 본인이 반반 부담하고, 사업자는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퇴직연금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 따라서 퇴직 전 3개월 평균 월 소득에 근무연수를 곱한 금액을 퇴직금으로 주어야 하는데 이를 회사 밖의 금융기관에 맡긴다. 퇴직연금의 종류에는 회사가 운영해서 퇴직연금을 지급하는 DB형, 직원 스스로 투자를 해서 운영하는 DC형, 55세 이전에 퇴직한 사람이 퇴직연금 수령하는 55세가 될 때까지 거치해 두는 IRP형이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 가입자나 일반 사업자, 공무원 등 급여가 발생하는 사람은 누구나가 개인형 퇴직연금인 IRP를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IRP의 장점은 세액공제를 700만원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연금은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연금보험이며, 대부분이 알고 있는 연금이 이에 속한다. 개인연금에는 세금 혜택이 있는 세액공제 연금과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이자소득 비과세 효과가 있는 비과세 연금이 있다. 세액공제 연금은 은행, 증권, 보험사 모두 판매하는데 이름은 신탁, 펀드, 보험이라고 부르며, 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으로 구분된다. 생명보험은 종신이고,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은 최장 100세 만기다.

다음은 주택연금과 농지연금이다. 주택연금은 본인의 주택이 9억 이하일 경우 60세가 되면 주택 가격을 산정해서 부부가 살아 있는 동안 본인의 주택에서 거주하면서 연금을 돌려받다가 부부 모두 사망하면 정부에 귀속되는 역모기지론이다. 최근에는 1억 당 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보통 수령한다. 농지연금은 농어촌 공사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논이나 밭을 담보로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정부에 귀속되는 연금이다. 이 밖에 월지급식 ELS, 월지급식 펀드, 월지급식 국채 등이 노후대비 금융상품으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TDF(Target Date Fund)라는 은퇴자산펀드가 이슈인데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조정하여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을 올리는 은퇴자들을 위한 연금자산에 특화된 노후상품이다.

본인의 연금이 어디에 얼마를 가입하고 있고, 얼마를 수령받을지 모른다면 인터넷에 "통합연금포털"을 검색하면 된다. 이 사이트는 정부가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각종 공적연금 수령액, 퇴직연금 수령액, 개인연금 수령액, 주택연금 수령액을 휴대폰 인증만으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노후준비를 하는 데 필수적인 사이트이다. 최근에는 앱으로도 개발되어 있으니 모바일 등을 통해 자신의 노후자산을 확인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불로장생을 꿈꾸었던 진시황제는 허망하게도 50세에 세상을 떠났다. 지금은 그보다 2배 이상 살게 되었지만 그만큼 삶이 경제적인 문제로 팍팍하게 되었다.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준비는 자신이 준비하기에 달려 있다. 
지금도 YOLO(Young Only, Live Once)이지만, 노후에도 YOLO는 적용된다. 즉 Old only, Live Once라는 뜻이다. 중요하지 않은 인생의 순간은 없다. 다만 그 삶의 균형을 젊을 때와 똑같이 늙어서도 균등한 수준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198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개발한 생애주기가설(라이프 사이클)의 핵심이다.

2015년 기준 65세의 기대수명은 남자 18.2, 여자 22.4년 더 사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후준비는 빠른 시작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