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처음 상경하는 사람은, 서울역사 정문으로 딱 나오자마자 마주 보이는 서울스퀘어 빌딩(구. 대우빌딩)의 거대함에 압도당하곤 합니다. 그때 딱 드는 생각,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으면서 드는 생각,

강남 한복판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면서 드는 생각

리츠는 무엇일까요?
리츠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의 약자로 ‘부동산투자회사법’ 제2조 1호에 따라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 및 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입니다.
 
좀 복잡한가요? 그림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리츠는 1960년 미국에서 최초 도입되어 2000년 이후 유럽, 아시아 등으로 급속히 확산된 제도입니다.
해외에서도 소액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리츠 1개당 자산규모도 1~2조 원 이상으로 상당히 큰 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유동화를 통한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을 2001년에 제정하여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리츠는 2021년 4월 말 기준, 294여 개의 리츠가 있고 그 규모도  65.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성장을 했지만, 이 중 대부분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이 모든 리츠에  투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상장리츠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거래소에는 13개의 리츠 (기준 : 2021.04.30) 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조금이라고요? 2021년에도 새로운 리츠들이 상장을 했으며 개별 리츠에 대해 직접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투자할 리츠를 직접 선택하기가 어렵다면, 비용을 감안 후 리츠관련 ETF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 (코드:329200)
맥쿼리인프라와 여러 리츠들에 약 60%를, 기타 고배당 주식들에 약 40%를 투자하는 ETF입니다.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효과와 고배당주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ETF입니다.
 
- TIGER KIS부동산인프라채권TR ETF (코드:341850)
맥쿼리인프라와 리츠들에 약 70%를 투자하고, 중장기 국채 ETF에 30% 정도를 투자하는 안정적인 ETF입니다.

그럼 리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보통 리츠를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이라 소개합니다.

소액으로는 도저히 투자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여러 리츠에 분산투자하면서 위험관리를 할 수도 있죠.

부동산에는 두 가지 수익원이 존재합니다. 월세와 같은 현금흐름을 발생시켜 꾸준한 수익을 내고, 한편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거죠.

리츠는 소액으로 이 두 가지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리츠 가격의 상승으로 양도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배당금으로 월세와 같은 수익이 발생하니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죠.
참고로 2020년 상장리츠의 경우 배당 수익률은 평균7.13%였다고 합니다(출처: 한국부동산원).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리츠는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면 원하는 시점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다는 것은 리츠의 상당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상장리츠의 경우 3년간 지급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 를 대신하여 9.9%의 낮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1인당 투자원금 기준 5천만 원 한도).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에게는 큰 혜택이 되죠.

● 리츠 투자 전 이거 하나만 약속해요.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땐  투자하고 있는 부동산이 어떤 물건이냐가  중요합니다.
투자 부동산에 대한 내용은 '리츠정보시스템'에 상세히 공개되어 있으니 투자 전 정보를 꼼꼼히 검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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